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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럽바찬 시즌2(Love By Chance Season 2) : MeanPlan, 너 같은 앨 사랑하게 될 줄 몰랐어!


(러브바이찬스 시즌 2: 어 찬스 투 러브(Love by Chance season 2: A Chance to love, 우연한 사랑2: 사랑할 기회) 태국BL드라마, 청게물, 학원물, 로맨스, LGBTQ+ 13부작 2020.09.02.~11.18. 15+등급 각본 : 마메(MAME) 감독 : New Siwaj Sawatmaneekul 출연배우(등장인물) : 민 피라윗 앗타칫사타폰, Mean Phiravich Attachitsataporn(Tin) / 플랜 라타윗 킷우라락, Plan Rathavit Kijworalak(Can) / Meen Nichakoon Khajornborirak(Tul) / Est Supha Sangaworawong(Hin) / Perth Tanapon Sukumpantanasan(Ae) / Sood Yacht Patsit Permpoonsavat(Pond) / Samantha Melanie Coates(Bow) / Gun Napat Na Ranong(no) / Mark Siwat Jumlongkul(kla) / Kris Krit Songsamphant(Nic) / Earth Katsamonnat Namwirote(Tar)

럽바찬 시즌1의 서브커플이었던 띤(Tin)과 캔(Can)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띤과 캔의 서사로 시즌2가 만들어졌다. 다른 캐릭터들은 시즌1에서 그대로 이어지지만 띤과 캔의 서사만 3개월 전으로 리셋되어 진행된다

줄거리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띤은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사람을 믿지 않는다. 이제까지 띤에게 접근한 사람은 띤에게서 무언가 얻으려는 목적이 있어서였다. 어딜가나 잘생긴 얼굴 때문에 눈길을 끌지만 띤은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독설을 내뱉거나 까칠하게 대해서 친구가 없다

어느 날 띤의 차에 캔이 치일 뻔하면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유쾌하지 않은 만남을 시작으로 둘은 얼굴만 보면 으르렁거린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재벌인데도 캔은 띤의 집안에 대해 전혀 모른다. 띤은 이런 캔을 바보 취급한다. 캔은 자신을 무시하는 띤을 떠올릴 때마다 화가 난다

캔은 자기편이라면 무모할 정도로 챙기는 의리파다. 금방 욱하지만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면 바로 사과한다. 단순하고 산만하고 수다스럽고 오지랖도 넓고 참견도 심하다. 무엇보다 캔은 다른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띤을 스스럼없이 막 대한다


띤을 캔같이 대한 사람은 처음이다. 그래서일까? 띤은 어느 순간부터 캔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캔에게 더럽지만 귀엽다.”라는 말도 내뱉는다. 캔도 이런 이상한 말을 하는 띤이 신경 쓰인다

둘이 말다툼을 하던 중에 캔은 너무 화가 나서 띤에게 너는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말을 하고 만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건드린 말을 듣고 화가 난 띤은 키스로 캔의 입을 막아버린다. 엉겁결에 첫키스를 당하긴 했지만 자신의 말에 띤이 상처받은 걸 알게 된 캔은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후로 이 키스는 띤과 캔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어느 순간부터 띤의 마음속에 캔이 커다랗게 자리잡기 시작한다. 캔을 향한 띤의 소유욕이 점점 커져서 캔을 남자친구로 만들고 싶어진다. 하지만 캔은 띤의 고백을 거절한다. 과연 띤은 순진하고 단순하고 착하고 낙천적인 캔을 남자친구로 만들 수 있을까


감상 



럽바찬 시즌1(2018)의 서브커플인 띤과 캔의 서사로 러브바이찬스 시즌2’를 만들 정도로 민(Mean)과 플랜(Plan)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민플랜(MeanPlan) 자체가 개연성이다. 민플랜의 연기력도 시즌1보다 훨씬 좋아졌다. 민플랜이 연기한 덕분에 시즌2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민은 시즌1보다 훨씬 더 잘생겨졌다. 민의 무표정한 얼굴은 묘하게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서 계속 보고 싶게 만든다

전반부의 내용은 시즌13개월 전부터 시작한다. 그래서인지 시즌1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띤과 캔의 서사를 섬세하게 다듬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띤과 캔의 감정선을 이해하기엔 더 좋다. 캔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차갑고 무표정한 띤의 표정이 시즌1보다 조금 더 풍부해지는데 그게 상당히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시즌1에서 주요 커플인 애(Ae)와 피트(Pete)의 이야긴 세인트(Saint)의 출연이 불발되면서 크게 다루어지지 않지만 애의 삶과 피트와의 관계를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퍼스(Perth)가 우는 연기를 잘하긴 했지만 캐릭터인 애를 너무 많이 슬퍼하며 울게 만들어서 보는 사람조차 지치게 만든 점이 아쉽다


게다가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 캔이 띤의 고백을 거절하는 이유를 애의 슬픔으로 삼아버린 것도 아쉽다. 시즌1에서 캔은 나는 이런 감정이 싫다. 사귀면 질투도 하게 되고, 네가 어디에 있는지 누굴 만나는지만 생각하게 될 거다. 그러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며 자신의 감정에 확신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 띤의 고백을 거절한다

하지만 시즌2에선 피트가 떠난 후 홀로 남은 애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 또한 사랑을 하면 애처럼 상처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띤의 고백을 거절한다. 캔의 멍청해 보일 정도로 단순하고 순진하고 정신 산만한 캐릭터엔 오히려 시즌1의 거절이 훨씬 더 잘 어울렸다. 시즌2에서도 시즌1처럼 거절한 후 점차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캔을 보여줬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타임라인도 어수선하다. 띤캔만 3개월 전으로 리셋되고 다른 출연진들은 현재 시점으로 전개되다보니 혼란스러워져 버렸다. 아마도 퍼스의 인기를 의식했기 때문에 피트가 떠났어도 애를 등장시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애와 피트에 대한 의리로 띤에게 버럭버럭 화를 냈던 캔이 시즌2에선 피트가 사라지면서 막무가내로 화내는 것 같아서 좀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시즌1에서 끌라(Kla)와 노(No)의 관계가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서사가 필요했으나 그렇지 못해 아쉽다. 또한 악역인 띤의 쓰레기형 뚤(Tul)은 힌(Hin)과의 러브스토리를 넣어서 미화시켜버리는 바람에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빌런이 돼버렸다. 심지어 뚤(민)과 힌(에스트)의 서사를 위해 띤캔을 이용해 먹은 느낌도 든다

이후로 민(Meen)은 삥(Ping)과 함께 Ai Long Nhai(2022)’ ‘My Dear Gangster Oppa(2023)’ ‘The Rebound(2024)’에 출연하며 민삥(MeenPing) CP로 정착했다. 그동안 럽바찬 시즌2’를 비롯하여 ‘Naughty Babe(2023)’ ‘High School Frenemy(2024)등에 조연으로 등장했던 에스트(Est)는 드디어 ‘ThamePo Heart That Skips a Beat(2024)’에서 라이켄(LYKN)의 멤버인 ‘William’과 메인커플로 등장한다

참고로 에스트는 태국 수영 국가대표 선수다. 2023년 우리나라 백인철 선수가 금메달을 딴 접영 50m 종목에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결선엔 못 갔다. 그래서인지 에스트의 피지컬이 대박이다. ‘템포’의 성공으로 에스트가 확실한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비록 '럽바찬 시즌2'의 후반부 스토리는 무너져 내렸지만 시즌1보다 일취월장한 민플랜의 연기와 매력으로 재밌게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민플랜 자체가 개연성인 드라마이기 때문이다.(5점 만점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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