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바이 찬스, 럽바찬, 우연히 만난 사랑(Love by Chance The Series, บังเอิญรัก) 시즌1 ∥ 태국BL드라마, 청게물, 학원물, 로맨스, LGBTQ+ ∥ 14부작 ∥ 2018.08.03.~11.09. ∥ 18+등급 ∥ 원작소설 : 마메(MAME)의 "My Accidental Love Is You"(รักนี้บังเอิญคือคุณ) ∥ 각본&감독 : New Siwaj Sawatmaneekul ∥ 출연배우(등장인물) : Mean Phiravich Attachitsataporn(Tin) / Plan Rathavit Kijworalak(Can) / Perth Tanapon Sukumpantanasan(Ae) / Saint Suppapong Udomkaewkanjana(Pete) / Mark Siwat Jumlongkul(kla) / Gun Napat Na Ranong(no) / Title Kirati Puangmalee(Tum) / Earth Katsamonnat Namwirote(Tar) / Sood Yacht Patsit Permpoonsavat(Pond) / Cherreen Nachjaree Horvejkul(Cha-aim) / Earth Pirapat Watthanasetsiri(Type) / Kris Krit Songsamphant(nic) / Best Vittawin Veeravidhayanant(Good) / Na Thanaboon Wanlopsirinun(Tul) / M Phurin Ruangvivatjarus(Trump) / Samantha Melanie Coates(Bow) 등)
‘러브 바이 찬스 시즌1’은 메인커플인 '애피트(AePete)의 서사'도 좋지만 서브커플인 띤캔(TinCan)의 서사도 좋다. 민의 무표정한 얼굴은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민(Mean)은 한국, 일본,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유명한 ‘장난스런 키스’의 원작만화 속 남주인공 ‘이리에 나오키’를 닮았다.
● 줄거리 : 서브커플 띤(Tin)과 캔(Can)
재벌집 아들인 띤은 눈길을 끌 정도로 잘생긴 얼굴이지만 독설과 까칠함으로 무장해서 주변에 사람이 없다. 학교에서 띤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피트가 유일하다.
어느 날 띤의 차를 피하려다가 캔이 넘어진다. 띤이 캔 앞에서 피트와 애의 관계를 ‘역겹다’라고 표현하자 피트의 친구인 캔은 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이제까지 띤을 캔처럼 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성만 말하면 모두 다 알 정도로 재벌인 띤이 캔 앞에서 자기 성을 말해도 캔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자기 사람이면 일단 챙기고 보는 캔은 친구에게 함부로 하거나 친구를 험담하면 흥분해서 마구 덤빈다. 띤이 차가운 표정으로 독설을 날리면 모두 어려워하며 피하는데 캔은 체구가 작으면서도 기죽지 않고 더 날뛰며 덤빈다.
만날 때마다 재수 없는 띤에게 캔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너는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라는 말을 하고 만다. 캔의 말에 화가 난 띤은 자신의 입으로 캔의 입을 막아버린다. 이후부터 캔의 머릿속은 띤의 키스로 가득 찬다. 띤도 캔에게 두 번이나 얼굴을 맞았지만 캔이 자꾸만 생각난다. 무엇보다 무조건 내 편이 돼줄 사람이 갖고 싶은 띤은 캔을 갖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과연 띤과 캔은 어떻게 될까?
● 감상
띤과 캔은 혐관 로맨스다. 띤은 부유하고 자만심이 강한 속물이고 캔은 초등학생처럼 순진무구하다. 어릴 적 띤은 자신이 가장 신뢰했던 형에게 배신을 당한다. 게다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은 재벌집 아들인 띤을 이용하려고만 한다. 띤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불신하고 경멸하며 아예 사람들과 관계하려 하지 않는다. 띤은 우월감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차갑고 계산적으로 대한다.
그런 띤이 우연히 순진하고 과잉행동적이며 미성숙한 캔을 만난다. 캔은 이제까지 띤이 만났던 사람들과 전혀 다르다. 아무것도 계산할 줄 모르는 캔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편을 들며 달려든다. ‘무조건 내 편’이 돼 줄 사람을 간절히 원했던 띤은 캔을 만날 때마다 그런 캔이 갖고 싶어진다. 이때부터 캔에게 플러팅하며 캔을 꼬시기 시작하는 띤의 행동들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어떡하든 캔의 눈높이에 맞춰보려는 띤의 노력이 눈물겹다.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민(Mean)은 띤이란 캐릭터를 찰떡처럼 소화해낸다. 플랜(Plan) 또한 캔이란 캐릭터를 놀랍게 연기한다. 민플랜의 케미스트리도 좋다. 띤이 캔을 Cantaloupe라고 부르며 애정의 눈길을 보낼 때마다 보이는 캔의 반응이 너무 재밌다. 캔은 띤에게 이상한 감정이 생기는 게 어색하고 싫어서 어쩔 줄은 모른다.
하지만 슬프게도 띤의 바람은 캔의 거절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캔에겐 누군가와 친구로 지내는 것과 그 이상으로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깨닫는 것이 너무 어렵다. 캔은 띤을 좋아하고 띤에게 흔들리면서도 띤이 고백하자 받아주지 못한다. 캔은 띤이 고백하자 “나는 이런 감정이 싫다. 사귀면 질투도 하게 되고, 네가 어디에 있는지, 누굴 만나는지만 생각하게 될 거다. 그러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며 거절한다.
자신의 간절한 바람이 무너지고 샤워실에서 눈물을 쏟는 띤을 보며 시즌2가 제작되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다행히 2020년에 띤캔을 메인커플로 한 시즌2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다.(5점 만점에 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