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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비트윈 어스(Between Us) : 분프렘(BounPrem)의 강력한 케미스트리


(비트윈 어스(Between Us / เชือกป่าน) 태국BL드라마, 학원물, 로맨스, LGBTQ+ 12부작 2022.11.06.~2023.01.29. 18+등급 원작소설 : lazysheep‘Hemp Rope(เชือกป่าน)’ 각본 : Inthira Thanasarnsumrit 감독 : New Siwaj Sawatmaneekul 출연배우(등장인물) : Boun Noppanut Guntachai(Win) / Prem Warut Chawalitrujiwong(Team) / Ohm Thitiwat Ritprasert(Dean) / Fluke Natouch Siripongthon(Pharm) / Tae Weerapat Toemmaneerat(Bee) / Benz Panupun Vongjorn(Prince) / Bosston Suphadach Wilairat(Pruek) / Sammy Samantha Melanie Coates(Manow) / O Puwanai Sangwan(Waan) / Soodyacht Patsit Permpoonsavat(Tul) / Art Pakpoom Juanchainat(A) / Ryu Pakphum Jitpisutsiri(Sea) / Santa Pongsapak Udompoch(Wiew)

오래 기다린 윈과 팀의 귀환 



Until We Meet Again(2019)에서 윈과 팀의 서사에 매료되었기에 당연히 ‘Between Us’에 대한 기대가 컸다. ‘Between Us’는 시작부터 치유라는 주제로 무게감을 싣는다. 과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팀은 수영 장학생이다. 수영부 부회장인 윈은 팀을 보자마자 보호본능을 느낀다

윈과 팀이 나누는 시선, 불안한 침묵, 억눌린 감정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을 주면서도 깊은 공감을 느끼게 만든다. 윈과 팀이 역사를 이루는 하룻밤은 그냥 원나잇이 아니다. 그 안엔 오랜 결핍과 갈망이 담겨 있다

분과 프렘(BounPrem)은 이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웃을 때와 고통에 짓눌릴 때의 표정 변화, 윈과 팀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실감나게 연기해서 저절로 몰입하게 만든다. 윈과 팀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를 구원해 주는 존재로 성장해 간다


매력적인 감정선, 하지만 아쉬운 연출 



‘Between Us’는 감정선만큼이나 구조가 복잡하다. 메인 커플인 윈과 팀의 이야기가 깊이 있고 매력적인 반면, 너무 많은 사이드 커플과 잔가지 플롯이 이를 방해한다. 메인 커플인 윈팀(WinTeam)과 서브커플인 완툴(WaanTul)로만 서사를 전개했더라면 더 명확하고 감동적인 전개가 됐을 것이다

비프린스(BeePrince)는 연예인과 일반인 팬의 연애이기에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오히려 ‘Between Us’에서는 윈팀의 이야기 흐름을 끊는 요소로 작용한다. ASea의 우정도 좋지만 이 드라마에선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각 인물의 감정과 성장에 맞춰 세심하게 연출되지 못하고 서둘러 진행하거나 감정의 깊이를 생략해 버린 느낌이다

팀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  



팀 캐릭터에 대해선 좀 아쉽다. 팀이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곤 하지만 윈에게 초등학생처럼 계속 징징대고 이유 없이 화내는 부분에선 공감되지 않을 때도 있다

팀의 일관되지 않은 태도도 그렇다. 공공장소에서 윈의 애정 표현을 회피하는 건 그렇다치더라도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윈의 접근을 거부하는 모습 등은 서사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팀은 윈과 원나잇 스탠드로 가까워졌다. 그래서인지 이후에 보여주는 팀의 밀당이 공감되지 않을 때가 있다

분프렘의 강력한 케미스트리  



어떤 단점이 있더라도 ‘Between Us’는 분프렘의 케미스트리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분과 프렘의 스킨십은 감정적이고 설득력이 충분해서 둘만의 케미스트리만으로도 두 인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서사로 기능한다

죄책감과 슬픔에 시달리던 팀은 윈 덕분에 악몽 속에서도 안정감을 찾는다. 생존자의 죄책감에 갇혀 방황하던 팀은 윈과 함께 결국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사랑받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던 윈은 팀을 통해 자신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확인을 받으며 비로소 안정을 찾는다. 윈과 팀은 서로를 구원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하는 관계라 감동적이다

사랑을 통한 성장과 치유의 메시지 



‘Between Us’는 잘 만들어진 벨드는 아니다. 서사의 중심이 흐트러지고, 군더더기 캐릭터들이 많다. 대사와 장면 구성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하지만 메인 커플인 윈과 팀의 케미스트리와 서사는 충분히 감동적이다

특히 Until We Meet Again을 보며 분프렘을 좋아하게 되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벨드이다. 서툴고 복잡하지만 서로를 통해 점점 나아지는 윈과 팀의 관계는 결국 사랑을 통한 성장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감정과 관계의 진폭이 커서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고 그것을 뛰어넘을 만큼 큰 감동을 주는 벨드이다.(5점 만점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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