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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BL] 너만 보고 싶어(君のことだけ見ていたい) : 짝사랑하는 소꿉친구에게 고백한 결과는?


(너만 보고 싶어(I Only Want to Keep Looking at You / I Just Want to See You / Kimi no Koto Dake Mite Itai / のことだけていたい) 일본BL드라마, 청게물, 로맨스, LGBTQ+ 4부작 2022.06.17. 원작 : 2022년 영화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BL Metamorphosis, メタモルフォーゼの縁側)’ 속에 나오는 BL만화 각본 : 미즈카와 카타마리 감독 : 카리야마 슌스케(狩山俊輔) 출연배우(등장인물) : 쿠라 유키, 倉悠貴(사쿠라) / 미즈사와 린타로, 水沢林太郎(유마) / 이시카와 루카(요시무라) / 사쿠라이 켄토(노리오) / 카타야마 유키(나카야마) / 오카와라 지로(이시노) / 다나카 레이(아역 사쿠라) / 우츠노미야 타이라(아역 유마) )


너만 보고 싶어는 소꿉친구의 짝사랑 이야기다. 사쿠라와 유마를 보고 있으면 순수하고 깨끗하고 착하고 부드럽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를 알게 해준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고 정화되는 느낌이다.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게 만든다.

소꿉친구인 사쿠라와 유마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진로희망 조사서를 작성한다. 사쿠라는 피아노에 재능도 있고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지만 딱히 뭔가 되고 싶은 게 없어서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구속 없이 즐겁게 사는 게 좋은 유마는 자유로운 영혼답게 밝은 미래라고만 적는다.

사쿠라는 어릴 때부터 줄곧 유마를 좋아해 왔다. 하지만 사쿠라는 혹여 고백하면 친구 사이가 틀어질까 봐 두려워 자신의 마음을 꼭꼭 감춘다. 그래서인지 내성적이고 침착한 사쿠라가 유마를 바라볼 때의 눈빛과 미소는 아련하고 쓸쓸하다. 외향적이고 엉뚱하고 활기차고 어린애 같은 유마는 사쿠라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3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사쿠라는 유마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우린 친구잖아.”라고 말하는 유마에게 사쿠라가 말한다. “(사쿠라)난 친구라고 생각 안 해. / (유마)? / (사쿠라)줄곧 좋아했으니까. / (유마)? / (사쿠라)싫어해도 상관없어.” 사쿠라는 유마를 끌어당겨 키스한다. 

자신의 고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두려운 사쿠라는 유마를 피해 다닌다. ‘(사쿠라)저질렀어. 전부 망가져 버렸을지도 몰라. 여름방학이다. 일단은 안 만나는 걸로 한다.’ 과연 사쿠라의 고백에 유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드라마를 시작할 때 ‘(사쿠라)우리의 17살은 이제 곧 18살이 된다. 어른도 아니고 더는 어린아이도 아니다. (...) 쭉 굳어 있고 싶은 것도 같으면서 전부 부수고 싶어지는 것도 같은,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기분. ! 이게 아마이로(황갈색)인가?’라는 독백이 나온다. 아마이로의 모호함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과도기의 막연하고 불확실한 신비로움을 반영한다.

이것은 정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청소년기의 모호함과도 와닿는다. “(유마)개구리 말이야. 개구리는 개구리잖아. 올챙이는 올챙이고. 그럼 올챙이에게 다리가 생기면 뭐라고 하는 걸까? 올챙이? 아니면 개구리? 진로 조사서에는 뭐라고 썼어?” 이러한 질문은 10대가 느끼는 실존적 위기를 반영한다. 사쿠라와 유마는 청소년기와 성인기 사이에서 미묘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진로 희망서에 아무것도 적지 않은 사쿠라는 앞으로의 포부도, 계획도,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결정 내리지 못한 채 우유부단하다. 하지만 단 하나 유마를 좋아하고 유마와 함께 있고 싶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첫 번째 고백은 농담이었다며 넘겨버리지만 두 번째 고백은 유마가 확실히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한다.


사쿠라는 영어문제를 구실로 유마에게 고백한다. “(사쿠라)그와 나는 12년 지기 친구이다. / (유마), 그러니까 나와 He, 나와 그는 음, 친구이다. / (사쿠라)난 유마를 만난 후로 언제나 그를 사랑했다. / (유마)! 이건 알 것 같아. Love잖아? / (사쿠라)난 유마를 만났을 때부터 줄곧 그를 사랑했다. / (유마)? 유마? 러브? ? / (사쿠라)난 유마를 만났을 때부터 줄곧 그를 사랑했다. 나는 유마를 사랑한다. / (유마)됐어! ! / (사쿠라)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줄곧 유마를 좋아했다.”

사쿠라의 고백을 받은 유마는 진지하게 고민한다. 사쿠라 생각으로 가득 찬 유마는 자전거를 수리하다가 자기도 몰래 중얼거린다. ‘좋아한다고 고백받았다. 사쿠라, 쓸쓸해 보였어. 사쿠라, 귀여웠어. ? 귀여웠어? ?’ 사쿠라의 얼굴을 떠올리던 유마는 사쿠라의 얼굴이 귀엽다고 생각하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란다. 사실 유마도 사쿠라를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단지 유마는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사쿠라와 캠핑을 간 유마는 사쿠라의 고백 덕분에 깨달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 사쿠라가 키스해서 완전 놀랐어. 좋아한다고 해서 정말 기뻤어. 그게, 그렇게 심장이 두근댔던 적이 없었거든. 그래서 생각했어. ‘나 사쿠라 완전 좋아하잖아?’라고. 이 기분을 잊고 싶지 않았어. 잊어버리잖아. 오늘 불꽃놀이도 고기가 굉장히 맛있었다는 것도 이 경치도 냄새도 잊어버리잖아. 그치만 잊고 싶지 않았어. 잊고 싶지 않으니까 그래서 나, 사쿠라를 소중히 하기로 했어. 무서웠어. 고백이란 건 이렇게나 무서운 거구나!” 그리곤 사쿠라에게 키스한다.

짝사랑은 참 쓸쓸한 일이다. 사랑하면 사랑받고 싶어지니까. 그렇기에 초반에 유마를 짝사랑하는 사쿠라가 유마를 바라볼 때의 눈빛과 표정이 먹먹하게 가슴에 스며들었다. 그런데 그 사랑에 보답을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사쿠라와 유마는 서로 고백하고 키스도 하고 연인이 됐지만 서로의 일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사쿠라를 소중히 대하기로 결심한 유마는 사쿠라에게 오늘 말이야. 내가 사쿠라를 소중히 대했어?”라고 대놓고 묻기도 하고사쿠라에게 원하는 건 날 용서해주는 것이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유마는 자신의 둔감함으로 의도치 않게 자신을 좋아해 온 사쿠라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사쿠라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고 난 유마의 놀라운 성찰이 감탄스럽다.

쿠라 유키와 미즈사와 린타로의 비주얼 합과 케미스트리가 참 좋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포근하고 편안하다. 마치 서로의 옆을 지키며 일상을 살아가다가 함께 노후를 맞이할 것 같은 느낌이다. 언제나처럼 평범하고 잔잔한 일상 속에서 사쿠라와 유마의 온화한 사랑을 통해 소중한 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너만 보고 싶어시즌2도 나왔으면 좋겠다.(5점 만점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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