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라의 비드로(Takara no Vidro / タカラのびいどろ) ∥ 일본BL드라마, 로맨스, 청게물, 학원물, LGBTQ+ ∥ 10부작+번외 1부작 ∥ 2024.07.01.~09.02. ∥ 12+등급 ∥ 원작만화 : 민타 스즈마루(鈴丸みんた)의 ‘타카라의 보물’ ∥ 각본 : 시모 아유미 ∥ 감독 : 이시바시 유호(石橋夕帆) / 토미타 미키(富田未来) ∥ 출연배우(등장인물) : 이와세 요지, 岩瀬洋志(시가 타카라) / 코니시 에이토, 小西詠斗(나카노 타이신) / 미하라 우이(시노미야 에미리) / 시모다 아야카 (효도 메이) / 야마다 켄토(유카와 겐조) / 카사마 유리(우에하시 미나미) / 아사미 카즈야(이시카와 아키라) / 사노 가쿠(야마가타 마사야) 등)
‘타카라의 비드로(Takara no Vidro)’는 이와세 요지의 얼굴이 개연성이다. 원작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이와세 요지는 차가워 보이는 얼굴로 멜로 눈빛을 장착하고 츤데레 타카라를 연기한다. 매력적으로 잘생긴 얼굴 덕분에 10부작이 후루룩 지나간다.
‘타카라의 비드로’는 시골 소년 ‘타이신’이 애완동물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자신에게 다가와 위로해준 ‘타카라’라는 청년을 따라 대학에 진학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단지 딱 한 번 잠깐 만났을 뿐인데 타이신은 타카라를 잊지 못하고 순진하게 그에게 매달린다. 타이신의 순진함은 그가 시골 출신이라는 것과 나무늘보처럼 느린 말투와 멍한 얼굴로 표현된다.
반면 타카라는 냉정하고 차갑다. 냉담한 그의 표정과 몸짓 때문인지 쉽사리 다가가기 어렵다. 하지만 등산을 갔다가 슬픔에 잠겨 있던 시골 소년을 위로해준 것처럼 그의 내면에는 선함이 있고 연민이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의 웃음기 없는 얼굴이 무엇 때문인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대학에서 마침내 타카라를 만난 타이신을 타카라는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타이신은 타카라의 마음에 다가가는 길을 찾는다. 타이신은 타카라가 가입해 있는 등산 동아리에 가입한다. 타이신과 타카라는 순수함과 냉정함 사이에서 서로 균형을 맞추며 천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등산을 무척 좋아하는 타카라가 매료되어 있는 건 유리구슬이다. 타카라는 타이신에게 냉정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지만 동시에 타이신을 보호하고 배려한다. 그러다 타카라는 타이신의 눈동자가 그가 좋아하는 유리구슬과 똑같이 빛난다는 걸 발견한다.
타카라는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있다. 타카라는 자신이 엄마와 똑같아질까 봐 두렵다. 하지만 타카라는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무조건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의 성격을 닮고야 말았다. ‘내가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것을 가져야만 한다.’ 타이신의 눈동자에서 유리구슬을 발견한 순간 타카라는 타이신을 갖고 싶어진다. 그러면서도 타카라는 자신이 타이신을 망가뜨릴까 봐 두려워진다.
‘타카라의 비드로(Takara no Vidro)’의 핵심은 순진무구한 시골 청년 타이신과 캠퍼스에서 최고 인기남이지만 거만하고 차가운 타카라가 사랑에 빠지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전개가 느린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일단 ‘이와세 요지’의 압도적으로 잘생긴 얼굴에 매료되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다.(5점 만점에 4.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