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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태국합작BL] 화개유시 퇴미무성(Meet You at the Blossom) : 태국과 대만이 합작해서 만든 고장극 BL


(화개유시 퇴미무성(Meet You at the Blossom / 花开有时, 颓靡无声∥ 대만태국합작BL드라마, 로맨스, 고장극, 무협, LGBTQ+ 12부작 2024.07.11.~08.15. 15+등급 원작소설 : 슈이첸청(Shui Qian Cheng / 水千丞)花开有時, 颓靡无声감독 : 낸시 첸(陳怡妤) 출연배우(등장인물) : 리악, 리러, 俐乐(종정화이엔, 정회은) / 왕윤해, 왕윈카이, 王昀楷(진샤오바오, 금소보) / 이준량, 리준리앙, 李俊良(수인, 소윤) / 구위룡, 코우웨이롱, 扣卫龙(케시밍, 재물) / 이일목, 리이무, 李一沐(진바오, 보물) / 송가새, 송자시, 宋嘉玺(궐사명) / 아치 수콘라팟 스리부파, อชิ ศุกลภัทร ศรีบุบผา(종정소서) / 경봉, 징펑, 景丰(종정이한) / 예숭양, 양니송, 倪菘阳(이공상) / 두악,에서, 杜乐(종정여담) / 유유루페이(진샤오유)

화개유시 퇴미무성(Meet You at the Blossom)’의 원작은 중국 소설이지만 중국은 검열이 심해서 BL드라마를 제작할 수 없다. 이 드라마는 태국+대만이 합작해서 만든 고장극 BL이다. 메인커플인 리악&왕윤해는 중국 배우다

나는 중국 고장극을 좋아한다. 그런데 고장극+BL이다. 태국대만 합작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장극을 BL로 만나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인가? 그래서 화개유시 퇴미무성은 더욱 반가운 작품이다. 게다가 이 백만볼트 질투를 내재한 집착광공이어서 더 좋다


이 드라마는 부유한 집안에서 애지중지하며 키운 다소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순진무구한 진샤오바오로 시작한다. 동글동글하고 귀엽고 소년스러운 얼굴를 가진 샤오바오는 바람둥이로 예쁜 여자와 결혼하길 원하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퇴짜를 맞고 돌아가는 길에 샤오바오는 무장한 남자들에게 공격을 받는 여인을 구한다. 샤오바오는 그 여인의 미모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화이엔은 전왕세자였으나 황제에 오르지 못한 양아버지로부터 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독선적인 양아버지는 화이엔에게 한번도 애정을 준 적이 없고 오히려 증오심을 갖고 대하며 화이엔을 이용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 화이엔이 양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선 양아버지가 맡긴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샤오바오는 구해낸 화이엔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곤 끊임없이 결혼하자며 구애하기 시작한다. 이 부분에서 웃음이 터진다. 예쁘게 생겼지만 남성적인 화이엔을 샤오바오는 완전한 여성이라고 믿는다. 샤오바오는 화이엔을 여성이라고 착각하고 계속해서 화이엔에게 플러팅을 해댄다. 화이엔이 아무리 밀어내도 구애하고 또 구애하는 샤오바오의 행동에서 웃음이 터진다. 마침 샤오바오의 집에서 중요한 장부를 빼내야 하는 화이엔은 샤오바오가 귀찮으면서도 샤오바오의 집에 머물며 상황을 엿본다

그러다 화이엔이 최음제 화살에 맞으면서 샤오바오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 일로 샤오바오는 화이엔이 남자라는 걸 알게 되지만 완전히 화이엔에게 빠져버린 터라 신경 쓰지 않는다. 수행원과 가족이 아무리 만류해도 화이엔에게 콩깍지가 씌어 눈이 멀어버린 샤오바오의 사랑은 철석같이 견고하다

사랑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화이엔은 무조건적인 샤오바오의 사랑에 흔들리다 결국 샤오바오를 사랑하게 된다. “나한테 잘해 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으니까.” 샤오바오를 사랑하게 된 화이엔에겐 이제 샤오바오밖에 없게 된다


샤오바오의 부모는 샤오바오와 소꿉친구인 왕자 수인을 불러 샤오바오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수인은 화이엔을 의심하며 샤오바오의 마음을 단념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서 수인의 캐릭터가 다소 헷갈리면서도 독특하다. 질투, 집착, 소유욕을 보이며 끊임없이 샤오바오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수인의 행동엔 친구 이상이 담겨 있다. 지긋지긋하게 말을 듣지 않는 샤오바오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면서도 마지막엔 충성스러운 친구로 남는 수인의 스윗함이 멋있다

화이엔이 목적을 이루면서 샤오바오의 집안은 폭삭 망한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던 샤오바오에게 이러한 화이엔의 행동은 배신처럼 보인다. 게다가 샤오바오는 독에 중독되어 거의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한다. 화이엔도 달성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로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하지만 화이엔의 초점은 항상 샤오바오를 향한다

집안이 망하고 독에 중독되면서 샤오바오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다. 화이엔이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낙담하지만 화이엔을 향한 근본적인 사랑은 변치 않는다. 화이엔은 샤오바오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고 샤오바오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로 달려든다

사실 화개유시 퇴미무성(Meet You at the Blossom)’은 유치하다. 서사도 다소 엉성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이게 매력이다. 이런 걸 병맛이라고 하던가? 여하튼 묘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다. 샤오바오의 변치 않는 사랑과 이러한 사랑을 처음 받아본 화이엔의 사랑은 어떻게 보면 숭고하게도 보인다. 그런 점에서 구원 서사라고도 할 수 있다.(5점 만점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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