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 투스, 굿 덴티스트(Sweet Tooth, Good Dentist / แฟนที่ทันตแพทย์ส่วนใหญ่แนะนำ) ∥ 태국BL드라마, 로맨스, LGBTQ+ ∥ 12부작 ∥ 2025.03.21.~ ∥ 15+등급 ∥ 원작 소설 : JittiRain의 ‘Sweet Tooth, Good Dentist’ ∥ 각본 : Pratchaya Thavornthummarut / Bee Pongsate Lucksameepong ∥ 감독 : Pepzi Banchorn Vorasataree ∥ 출연배우 : Mark Pakin Kuna-anuwit(Jay) / Ohm Thipakorn Thitathan(Sant) / Poon Mitpakdee(Kak) / View Benyapa Jeenprasom(Yada) / Jimmy Jitaraphol Potiwihok(Captain) 등)
‘Sweet Tooth, Good Dentist’는 프로듀서가 Aof Noppharnach 감독이고 원작은 JittiRain 작가의 작품이다. 메인커플은 탄탄한 실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Mark Pakin과 오랫동안 조연으로 활약한 Ohm Thipakorn이다. 마크와 옴은 ‘Last Twilight(2023)’에서도 함께했지만 메인커플로 본격적인 로맨스를 찍는 건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 특히 내가 아옾 감독과 마크의 열성팬이라서 이건 꼭 봐야한다고 찍어둔 작품이다.
● 산트와 제이의 신선한 만남
‘Sweet Tooth, Good Dentist’는 빠른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1화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트는 대학생이자 디저트 ASMR 유튜버다. 단 음식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치아에 문제가 생겨 치통을 심하게 앓기 시작한다.
치과대학이 저렴하다는 친구의 말에 산트는 치과대학에 갔다가 냉정하고 완벽한 치의대생 제이를 만난다. 처음에는 혐관처럼 보이지만 치료를 거듭할수록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1~2화를 봤을 때 제이는 바이섹슈얼로 보이는데 제이의 성적 지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서 스토리에 깊이를 더한다.
● 마크와 옴의 빛나는 호흡
완벽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치의대생 제이는 처음엔 차갑고 무심한 듯 보인다. 너무 매력적인 제이의 미소와 작은 행동들은 종종 산트를 헷갈리게 만든다. 제이는 그냥 치과 의사로서 산트에게 친절한 걸까? 아니면 산트에게만 특별한 걸까?
마크는 이전 작품들에서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기해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산트를 놀리듯 대하다가도 진심이 담긴 순간에는 살짝 감정을 내비치는 연기가 일품이다. 역시 믿고 보는 마크이다.
산트는 겉으로는 유쾌하고 가벼워 보이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를 숨기고 있다. 어릴 적에 산트의 엄마는 치과 치료를 받고있는 산트를 버리고 떠나버린다. 치료를 받으며 산트는 공포에 사로잡혀 엄마를 부르지만 엄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산트는 이 상처로 치과 공포증이 생겨버린다.
옴은 겉으론 귀엽게만 보이는 산트의 복잡한 내면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코믹한 장면에선 능청스러우면서도 감정적인 순간에선 깊은 내면 연기를 펼친다. 특히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혼자 브이로그를 찍을 때와 제이 앞에서 당황하는 순간들 사이의 온도 차이가 너무 매력적이다.
●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안에 담아낸 깊이 있는 이야기
처음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점차 메인커플의 감정선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2화부터는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메인커플의 내면이 더 많이 드러난다. 산트가 어릴 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과 제이가 산트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이 점점 가슴을 설레게 한다.
‘Sweet Tooth, Good Dentist’는 코믹한 장면과 감정적인 순간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면서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무엇보다 마크와 옴의 케미스트리가 매 장면마다 눈부실 정도로 빛난다.
● 로맨틱 테라피 벨드
‘Sweet Tooth, Good Dentist’는 로맨틱 테라피 벨드이다. 제이와 산트가 함께 있는 장면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볍고 행복한 벨드를 보고 싶다면 ‘Sweet Tooth, Good Dentist’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로맨스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유대감,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도 좋다. 산트의 절친으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구그도 매력적이다. 실제로 치과의사이기도 한 지미가 치과의사로 등장할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한다.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벨드
일단 1~2화는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제이와 산트가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나갈지, 이들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어떤 로맨틱한 순간들을 펼쳐낼지를 상상하면 설렘이 폭발한다.
‘Sweet Tooth, Good Dentist’의 OST도 감성을 극대화한다. MarkOhm이 부른 ‘Magic Potion’을 비롯해 유쾌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Brush Teeth 2 2 2’, 따듯한 감성을 담은 ‘Make Me Smile’까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MarkOhm의 케미스트리와 뛰어난 연기력이라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든 실망하게 되진 않을 것 같다.(5점 만점에 4.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