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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체인스 오브 하트(Chains of Heart) : 혼돈의 미스터리 액션 로맨스


(체인스 오브 하트(Chains of Heart / ตรวนธรณี) 태국BL드라마, 미스터리, 액션, 로맨스, LGBTQ+ 10부작 2023.02.18.~04.22. 18+등급 원작 : TJ Tommys의 웹소설 "ตรวนธรณี chains of heart" 각본 : Fern Tanyatorn Butyee 감독 : Term Rungradit Rungamonwanit 출연배우(등장인물) : Boom Raweewit Jiraphongkanon(Lue / Din) / Haii Sarunsathorn Tanawatcharawat(Ken) / Kut Tanawat Sukfuengfoo(Din) / Marc Natarit Worakornlertsith(Hin) / Chaaim Alongkorn Chaovanaprecha(Payu) / Cake Nawaporn Chansuk(Zai) / Bangkokboy(Cha Yeon) / O Phongpat Pongprapai(Nok) / Kob Songsit Rungnopakunsi(Ken‘s father) / Poppy Ratchapong Anomakiti(Don) / Tui Kiatkamol Lata(Inpha) / Kradum Thanayong Wongtrakul(Itt) / Link Thanawee Phongphasawat(Guy) / Bam Gunganis Mangmee(Eh) / Boom Panathon Pavornbhubodintr(Not)

강렬한 케미스트리, 그러나 아쉬운 각본과 연출 



‘Chains of Heart’Boom의 출연으로 기대하며 본 작품이다. BoomHaii의 케미스트리는 마주치는 눈빛만으로도 짜릿한 강렬함을 느끼게 만든다. KutHaii의 케미스트리는 부드럽고 따듯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각본과 연출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미로 같이 혼란스러운 서사 

‘Chains of Heart’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난해한 서사다. 잘 전개한다면 비선형적 전개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Chains of Heart’에선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다. 무작위적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플래시백은 중요할 수 있는 특정 장면이 언제 일어났는지조차 헷갈리게 만든다. 1화부터 중요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마치 1화가 4~5화 같은 느낌을 준다

1화부터 연인인 DinKen이 곧바로 범죄 조직에 연루되어 쫓기는데 이 과정에서 사건의 배경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왜 DinKen이 이토록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후 계곡에 추락한 Ken이 새로운 인물들과 얽히면서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진다.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둘씩 추가되지만 그들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럽다

캐릭터의 한계  



주인공인 Ken은 첫 등장에선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점점 수동적인 캐릭터로 변해간다. 계곡에서 떨어졌다가 살아난 Ken은 무술을 열심히 연마하여 유단자가 된 것처럼 그려진다. 하지만 막상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에겐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 덕분에 검은 복면을 한 남자에게 계속 도움을 받는다

검은 복면을 한 LueKen의 미스터리한 보호자처럼 그려지지만 왜 Lue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동기가 명확하지 않아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어렵게 만든다

조연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 Ken의 친구 DeeDeeDin의 동생 Hin 등은 중요한 역할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등장 이유나 행동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렵다. 악역인 Lnpha 또한 돈을 위해 움직이는 부패 경찰 정도일 뿐이어서 개성이 부족하다

제일 중요한 LueKen 사이의 감정선은 너무 미묘하게 다뤄져서 혼란을 준다. Din을 잃은 KenLue에게 흔들리지만 이 과정에서 감정적인 갈등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아 설득력이 부족하다. Ken의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면 ‘Chains of Heart’의 감정적 깊이는 더욱 풍부해졌을 것이다

영상은 매력적이지만 액션 장면은 아쉬운 연출 



‘Chains of Heart’의 장점은 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영상이다. 푸르른 숲과 대비를 이루는 어두운 도시 배경은 작품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이에 비해 액션 장면의 연출이 많이 아쉽다. DinKen이 숲속에서 도망치는 장면이나 LueKen을 보호하는 장면 등은 긴장감이 부족하다. 특히 무술 장면이 너무 허술해 보인다

추격전과 전투 장면에선 과도한 슬로우 모션과 불필요한 편집으로 몰입을 방해한다. 주요 인물이 적과 맞서는 장면에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장면은 너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오히려 지루함을 유발한다. 액션 장면답게 박진감 넘치도록 연출했더라면 긴장감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핵심 미스터리와 예측 가능한 반전



‘Chains of Heart’의 핵심 미스터리는 Din의 실종과 Lue의 정체다. 하지만 초반부터 LueDin일 거라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기에 DinLue라는 것이 후반부에 밝혀지지만 이미 너무 예측 가능해서 충격적인 반전으로 다가오질 않는다. 게다가 이런 거대한 반전을 너무 급작스럽게 전개해서 스토리의 설득력을 잃어버린다. Lue가 성형수술을 결정하게 된 과정은 아주 중요한 장면이기에 좀 더 섬세하게 그려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감정적 클라이맥스와 서사의 붕괴 



9~10화는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로 중요한 장면들이다. 특히 Ken이 총을 들고 Lue에게 다가가 “Din을 잊게 해 달라.”라고 말하는 장면은 극적인 긴장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이 장면 직후 뜬금없은 편집이 전개되면서 감정의 흐름이 끊기는 일이 반복된다

가장 설득력이 부족한 건 Din이 자신의 생존을 숨긴 이유가 Ken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설정이다. 여기서 논리적인 설득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 서사가 붕괴돼 버린다. 그래서인지 감정적으로 강렬한 KenLue의 장면에서조차 피로감이 쌓이기도 한다. 결말 또한 너무 흐지부지해서 뜬금없이 느껴진다

부족한 완성도 



‘Chains of Heart’는 매력적인 배우들과 강렬한 감정선,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지닌 작품이다. 하지만 서사의 구조적 결함과 캐릭터의 일관성 부족으로 인해 지루함을 남긴 작품이다. 로맨스와 액션, 미스터리를 모두 담으려 했으나, 어느 하나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아서 아쉽다게다가 솔직히 BoomHaii 보단 KutHaii의 케미가 더 좋다

Top Form(2025)에서 Boom이 너무 요염한 매력수로 나와서 다시 본 ‘Chains of Heart’였지만 오히려 Boom의 매력을 제대로 찾을 수 없어 아쉽다. 케미스트리도 SmartBoom이 BoomHaii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좋다. 만약 ‘Chains of Heart’ 2탄이 나온다면 Boom이 출연한다고 해도 보게 되진 않을 것 같다.(5점 만점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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