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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L] 무언가 잘못되었다 1~2화(Something is not right) : 우정이 사랑으로 변할 때


(무언가 잘못되었다(Something is not right) 한국BL드라마, 청게물, 학원물, 로맨스, LGBTQ+ 8부작 2025.04.16.~05.08. 12+등급 원작 : 탁본의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각본 : 서지은 / 성유환 감독 : 성유환 출연배우(등장인물) : 최민호(도바우) / 정제현(지훈) / 지민서(정하민) / 전사라(정하경) / 홍유리(다은) / 배승혁(지호) / 박수형(경민) / 박상현(누리)

흔한 짝사랑 소재지만 뻔하지 않아서 끌린다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소재는 꽤 많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이 흔한 소재를 아주 세밀하면서도 조금은 꼬아서 보여준다. 바우는 절친인 지훈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 이 마음이 너무 무거워진 나머지 바우는 결국 지훈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이런 상황에서 바우는 지훈에 대한 마음을 적은 일기장을 잃어버린다. 이 일기장을 하필이면 하민이 줍게 된다. 짝사랑을 주제로 웹툰을 그려야 하는데 너무 잘난 하민은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바우의 일기장엔 하민의 흥미를 끄는 짝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하민은 바우를 찾아나서고 바우가 싫다고 하는 데도 끈질지게 따라붙는다. 그리곤 바우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우의 이야기속 주인공이 사랑에 성공하도록 코치해주려 한다

바우는 하민이 조언해준 대로 지훈에게 일주일만 사귀어보자.”라고 제안한다. 그런데 눈치라곤 1도 없는 지훈이 그래!”라고 대답한다. 이번에도 지훈이 장난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한 바우는 낙담한다. 하지만 바우의 예상과 달리 지훈은 바우가 자신에게 왜 사귀자고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 머리를 쥐어뜯는다. 밴드 멤버들에게도 조언을 구해보지만 그럴듯한 답변을 듣지 못해 안절부절 못한다

그러면서도 지훈은 평소처럼 바우에게 계속 카톡을 날리고 연락을 해댄다. 급기가 바우는 지훈의 이름을 스토커라고 바꿔서 저장한다. 지훈은 우연히 바우의 휴대폰에서 스토커가 무수히 찍힌 부재중 전화 목록을 보게 된다. 스토커가 자신일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지훈은 바우와 하민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며 하민이 스토커일 거라고 오해한다


하민은 조력자일까? 서브남일까



여기서 정하민이 눈에 띈다. 바우와 하민의 케미스트리가 꽤 색다르면서도 좋다. 하민은 자신감 넘치고 오만하지만 이상하게 사람을 끌어당긴다. 하민은 아마도 바우와 지훈 사이의 감정을 자극하고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불을 지필 것이다

일기장을 주운 하민은 자신의 흥미를 끄는 바우의 일기를 바우가 쓴 소설이라고 착각한다. 하민은 웹툰 스토리를 부탁하기 위해 바우에게 접근한다. 과연 하민은 조언만 하는 조력자일까? 아니면 조언하다가 바우를 좋아하게 되는 서브남일까

기대되는 스핀오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의 스핀오프다. ‘블루밍에서 조연이었던 바우와 지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시 만든 것이다. 당연히 원작과는 다르지만 원작에 있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하여 확장한 방식이 마음에 든다. 원작의 분위기와 정서는 유지하되 새 캐릭터와의 관계 구조로 다른 감정을 이끌어 낸 것이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1~2화는 솔직히 큰 사건은 없다. 대신 분위기와 감정선이 꽉 차 있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긴장, 웃기지만 찌릿한 순간들이 캐릭터 사이를 가득 메운다. 바우의 일기 장면처럼 내면을 보여주는 연출이 많고 대사 하나하나에도 캐릭터의 결을 잘 살려낸다. 여기에 카페 장면처럼 자연스러운 일상도 가미되어 드라마가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잘못됨안에 담은 기대 



가짜 연애라는 설정은 결국 진짜 감정을 드러내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될 것이다. 바우는 자신의 감정을 접을 수 있을까? 똥멍청이 지훈은 여전히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할까? 하민은 삼각관계가 될까? 아니면 둘을 조력하는 역할에 그칠까

사랑은 타이밍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이 타이밍을 비틀어 꼬아서 조바심이 들게 만든다. ‘잘못됨안에 오해, 착각, 감정의 엇갈림 등을 담은 이 드라마의 전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5점 만점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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