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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L] 매치플레이(Match Play) : 키스신 하나로 심장을 내려앉게 만든 혐관 로맨스


(매치플레이(Match Play) 한국BL숏폼드라마, 로맨스, LGBTQ+ 63부작 2024.11.07. 15+등급 각본 : 오후네시육분 감독 : 강동희 출연배우(등장인물) : 이태형(구재연) / 오진석(문도하) / 김효정(박수현) / 송원엽(김영우) / 김성민(매니저) / 류성철(류상철) / 정용현(무술감독) / 김승이(재연 동창) / 오지호(소속사 대표) / 임도형(스턴트 동료) / 박소유(촬영장 스텝)

매치플레이는 원칙을 지키는 스턴트맨 구재연과 제멋대로인 아이돌 문도하의 혐관 로맨스다. 63부작의 숏폼드라마로 총 94분이면 다 볼 수 있다. 와이낫미디어에서 제작했고, 숏폼 전문 플랫폼인 비글루에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로 공개했다

줄거리 



멤버 폭행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도하는 액션 영화에 캐스팅되어 액션 스쿨에 가게 된다. 도하를 가르치기로 돼 있던 감독이 부상을 당해 대타로 재연이 도하를 가르치기로 한다. 자신을 가르칠 급이 안 된다고 여기는 도하에게 재연은 제대로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도하가 아무리 아이돌 춤 연습으로 단련돼있다고 해도 훈련은 생각보다 어렵다. 수업 후 도하는 강사 교체를 요구한다. 재연이 거절하자 도하는 달리기 대결로 승부를 내자고 제안한다. 결과는 당연히 재연의 승리다


고난위도 액션 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컨(아이돌 자체 콘텐츠) 촬영이 시작된다. 촬영팀은 재연에게 팬들이 보는 영상이니까 다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재연의 다정한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촬영팀은 그냥 원래 영상을 내보내기로 한다

유튜브에 자컨이 업로드되자 스턴트맨VS아이돌 혐관맛집 / 문도하 참교육하는 스턴트맨 구재연 / 스턴튼데 왜 잘생겼냐? / 연예인이라고 안 봐주네 / 존멋등의 댓글이 달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급기야 재연에게 엄청난 개런티를 준다며 예능 프로그램 섭외까지 들어온다. 하지만 재연은 팀원들에게 집중하고 싶다며 예능 출연을 거절한다. 도하는 그런 재연을 보며 놀란다


도하는 과거에 혼자만 잘난 척 한다고 팀에서 왕따를 당한 아픔이 있다. 그로 인해 불면증이 생긴 도하는 그때의 꿈을 또 꾸고는 잠들지 못한다. 결국 도하는 잠을 포기하고 액션 스쿨에 가서 밤늦게까지 미친 듯이 운동한다. 재연은 그렇게 훈련하면 몸이 망가진다며 억지로 도하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 재운다. 잠이나 자려고 온 줄 아냐며 틱틱거리던 도하는 간이침대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난다

잠에서 깬 도하가 나가보니 재연, 수현, 영우가 앉아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다. “문도하씨도 하나 먹을래요? 실수로 잘못 주문해서.”라며 재연이 도하에게 짜장면을 건넨다. 중국요리는 기름져서 먹지 않겠다던 도하는 게걸스럽게 엄청 많이 먹어치운다. 다 먹고 소화도 할 겸 넷은 실내 축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운동을 마치고 다시 배가 고파지자 간식을 사오라며 도하가 카드를 건넨다. 수현과 영우는 얼른 간식을 사러 나간다. 도하가 집에 돌아오자 재연이 카톡 송금 봉투로 간식값을 보내온다. 도하는 재연에게 전화를 걸어 왜 돈을 보내냐고 한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과연 재연과 도하는 어떻게 될까

감상 



재연은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하고 자상하다. 도하도 겉으로 보기엔 까칠하고 도도하고 차갑게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말랑말랑하고 촉촉하다. 사랑스러운 재연과 도하 캐릭터를 이태형과 오진석이 너무 잘 살려내서 드라마를 보는 동안 재연과 도하에게 스며들게 된다

서로를 의식하면서도 모른 척하던 재연과 도하가 우연히 손이 닿거나 눈빛이 마주칠 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진다. 위기 상황에선 서로를 보호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이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재연과 도하의 감정이 무르익기 시작하면서 섬세하게 표현되는 감정선이 돋보인다

문도하 



도하는 자유분방하고 자존심 강한 아이돌로 첫 만남부터 재연과 대립하며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든다. 처음엔 재연에게 이기적이고 자존심 강한 태도를 보이지만 재연의 책임감, 진솔함, 성숙함에 반해 재연에게 직진하게 된다

쌀쌀맞고 유치하게 행동하는 도하가 처음엔 싸가지없는 안하무인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예전에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아픔으로 인해 생긴 자기방어로 속마음은 여리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도하는 새침한 눈빛 매력으로 재연을 홀린다. 군대 어법인 다나까말투를 쓰는 재연에게 문도하, 네가 애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직진 연하남 도하는 점차 재연 앞에서 고슴도치처럼 세운 가시를 내리고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된다. “원래 귀여워 보이면 다 끝난 거예요.”라는 도하의 말처럼 재연의 눈에 도하가 귀여워 보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춤도 노래도 연기도 잘하고 외모도 잘생겼는데 밀당은 할 줄 모르는 도하는 사랑에선 완전 직진이다. 사막여우상인 도하의 직진이 귀엽고 섹시하면서도 멋있다. “그쪽이 다른 친구랑 단둘이 노는 것도 싫고 다른 연예인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도 싫어요. 나랑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그냥 사귈래요?” 이래놓고 도하는 혹여 재연이 받아주지 않을까 봐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운 듯 까칠했던 도하는 재연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고, 재연을 좋아하게 되면서 말과 행동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변한다. 어떨 때는 도도하고 까칠한 고양이 같고, 어떨 때는 나만 봐 달라고 조르는 강아지 같고, 어떨 때는 세상 물정을 하나도 모르는 순진한 병아리 같이 보인다. 이런 도하에게 재연이 넘어가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완전 반칙이다

구재연 



재연은 책임감 강하고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턴트맨으로 냉철하고 침착하다. 도하를 처음 만난 재연은 도하의 제멋대로인 태도와 책임감 없는 행동을 지적하며 도하를 성가신 존재로 여긴다. 하지만 도하의 상처와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서 도하에게 점점 스며들게 된다

피지컬 대박인 재연은 도하가 초반에 아무리 성질을 부려도 우직하게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나간다. 성실하고 바르고 심지가 단단해서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올곧은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도하의 싸가지없는 말에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맞받아치면서도 정중하게 도하를 대한다

도하와 자컨을 찍으면서 유명세를 타지만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한 재연은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고 그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멋있는 남자다. 도하를 빡세게 굴리는 것 같으면서도 세심하게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츤데레이기도 하다

재연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도 모르게 도하에게 무장해제되어 도하가 귀엽다는 듯이 웃고 있다. 질투하는 도하가 귀여우면서도 다나까를 포기하지 못하는 재연의 말투가 좋다. 하루 종일 재연의 다나까를 듣고 싶을 정도다. 사귀기 시작하고부터 반존대 말투로 바뀌는 재연에겐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특히 도하를 달랠 때의 말투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자기도 모르게 최강 아이돌인 도하를 꼬셔버린 무한매력의 소유자이자 마성의 남자인 재연은 도하의 직진에 당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엔 박력 있게 다가간다. 도하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나서 부드럽게 변화하는 재연만의 분위기와 표정이 너무 좋다. 재연은 타고난 밀당의 귀재로 그냥 사귈래요?”라고 먼저 물어본 도하를 노심초사하게 만들기도 한다

재연은 한 번 마음을 주면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줄 것 같은 남자다. 그만큼 이 남자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일단 사귀기 시작하면 내 사람에게만 한정된 다정함과 스윗함, 박력 있는 애정표현까지 아끼지 않는 남자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연인에게 불안함을 주지 않고 절대로 한눈 팔지 않을 것 같은 남자다

한번 결정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는 재연은 늘 자기가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도하에게 바로 키스해서 자신의 사랑을 보여준다. 좋아하는 사람이 서운하지 않도록 온몸으로 마음을 보여주는 정말 멋진 남자다. 한결같이 든든하게 도하를 지켜주고 도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줄 것 같은 재연이 너무 멋있다

매치플레이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도하와 재연의 갈등과 화해, 사랑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감동적이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보여준다. 도하는 재연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 재연 또한 도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며 내면적으로 더욱 성숙해진다. 이태형&오진석 조합으로 희대의 BL 역작을 하나만이라도 더 만들어줬음 좋겠다. 이 벨드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수직 촬영과 숏폼이라는 것이다. ‘매치플레이는 유튜브'로 볼 수 있다.(5점 만점에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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