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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이클립스(The Eclipse) : 상징적인 주제와 러브스토리를 잘 결합한 드라마


(이클립스(The Eclipse, คาธ) 태국BL드라마, 미스터리, 학원물, 로맨스, LGBTQ+ 12부작 2022.08.12.~10.28. 13+등급 원작 : Prapt(ปราปต์)의 소설 "คาธ Eclipse" 감독 : Golf Tanwarin Sukkhapisit 출연배우(등장인물) : 퍼스트 카나판 푸잇트라쿤, First Kanaphan Puitrakul(Akk) / 카오퉁 타나왓 라타나킷파, Khaotung Thanawat Ratanakitpaisan(Ayan) / 네오 트라이 님타왓, Neo Trai Nimtawat(Kan) / 루이스 타나윈 티라푸소탄, Louis Thanawin Teeraphosukarn(Thua) / AJ Chayapol Jutamas(Wat) / Yai Vacharakiat Boonphakdee(Chadok) / Ron Patarapon To-oun(Dika) / Win Pawin Kulkaranyawich(Namo) / Pak Chavitpong Pusomjitsakul(Nun) / Tee Vitsarut Suwinijjit(Nong) / Petch Natthanon Petkaew(Nian) / Aou Thanaboon Kiatniran(Mes) / Newyear Nawaphat Thannamongkhonsawat(Student) / Pak Naphat Leelahatorn(Student) / Rossi Nonthakorn Chatchue(Student)

줄거리 

퍼스트까오땅, 펏땅(FirstKhaotung) : (Akk) & 아얀(Ayan) 



수팔로(Suppalo)100년 이상의 규칙과 명성을 지닌 권위 있는 남자 고등학교이다. 수팔로는 규칙이 있으면 명예도 따라온다고 믿는다. 모든 학생들은 학교에 복종하고 교복을 착용하며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학생회 담임인 차독(Chadok)은 회장인 악(Akk)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악의 의무는 학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도록 하는 것이다. 회장 임무를 잘 하면 악은 졸업 후 대학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동성애자인 눈(Nun), (Nong), 니안(Nian)은 자신들을 ‘The World Remembers’라고 부르며 학교의 복장 규정에 반대한다. 시위 도중 운전자도 없는 차가 눈, , 니안을 향해 돌진해온다. 학생들은 저주라며 웅성거린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진 않았지만 눈, , 니안은 학교에서 이 사건을 조사해 주길 원한다

, , 니안은 누군가 자신들을 다치게 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하지만 학생회 소속 칸(Kan)은 수팔로의 저주가 돌아온 거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수팔로엔 일식이 다가올수록 규칙을 위반한 학생들에게 저주가 내려진다는 전설이 있다. 학생회 부담임 사니(Sani)는 시위와 저주에 대해 차독과 교사들에게 의문을 제기하지만 묵살 당한다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는 악에게 아얀(Ayan)왜 우리가 규칙을 꼭 따라야만 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악은 아얀이 ‘The World Remembers’의 배후가 아닐까 의심한다. 아얀은 적대감을 가진 악에게 공격적인 유혹으로 반응한다. 시위가 계속되자 악은 차독에게 아얀이 시위대를 부추기는 것 같다며 저주가 돌아올까 봐 불안하다고 보고한다. 차독은 악에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으라고 지시한다. 악은 불순한 의도로 전학 온 것 같은 아얀을 예의주시한다

아얀은 자신을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진지한 학생부장을 놀리는 게 재밌어진다. 악은 학생부장, 나 좋아해?”라며 노골적으로 플러팅하는 아얀에게 흔들린다. 그럴수록 아얀은 악에게 더욱 들이대며 플러팅을 해댄다

악이 아얀의 유도 수업을 도와주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진다. 악은 아얀이 수팔로에서 근무했던 교사 디카(Dika)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얀은 삼촌인 디카(Dika)에게 일어난 미스터리와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수팔로에 전학 온 것이다. 과연 ‘The World Remembers’의 시위로 수팔로의 저주는 계속 일어날 것인가? 아얀은 삼촌의 미스터리를 밝혀낼 수 있을까? 악과 아얀은 어떻게 될까

네오루이스(NeoLouis) : (Kan) & 투아(Thua) 



투아의 새아빠는 수팔로 출신이다. 새아빠가 원해서 투아는 이 학교로 진학했다. 투아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조용히 지내지만 게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종종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아얀이 전학 오면서 악과 짝꿍이었던 칸은 투아의 옆자리로 옮긴다. 칸과 투아는 중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다. 칸은 투아에 대해 게이라고 욕하는 후배들에게 열받아 싸움을 벌인다. 어느 날 칸은 아얀과 투아가 귓속말을 주고받는 걸 보곤 질투에 휩싸인다

칸은 다른 사람들이 게이 커플이라고 부를까 봐 겁이 나서 투아를 자꾸 밀어낸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투아가 신경 쓰이고 투아를 보호하고 싶어진다. 과연 칸과 투아는 어떻게 될까

좋은 점 



이클립스는 상징적인 주제와 생생한 러브스토리를 교묘하게 잘 결합하여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만든다. 처음 만난 악과 아얀은 전혀 다른 성격으로 충돌한다. 이때 아얀이 악에게 대하는 방식이 신선하다. 아얀은 당돌하고 뻔뻔하고 건방지게 악에게 플러팅을 해댄다. 그럴 때마다 진지하고 순수한 악은 당황한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묘한 성적 긴장감이 감돈다

악과 아얀의 캐릭터가 성장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함에 따라 그들의 관계는 설득력 있게 발전한다. 악과 아얀은 서로의 트라우마와 상처에 직면하고 함께 그것을 극복해 나가면서 감정적인 여정을 떠난다. 이 격동의 로맨스에는 유머, 불안, 긴장, 애정, 치유가 담겨 있다. 악과 아얀의 사랑이 깊어짐에 따라 마치 Not me(2021)에서 느꼈던 션과 화이트의 로맨스처럼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퍼스트(First)의 연기가 좋다. 퍼스트는 진심이 담긴 연기로 자신의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미묘한 느낌과 연약함을 선사한다. 또한 퍼스트의 미소는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햇살 같아서 좋다

카오퉁(Khaotung)은 장난꾸러기 반항아로 엉뚱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다. ‘2gether(2020)’ ‘A Tale of Thousand Stars(2021)에서 조연으로 만났을 때와 '55:15 Never Too Late(2021)'‘톤혼촌라티(2021)’에서 주연으로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까오땅이 이처럼 당돌하고 뻔뻔하고 건방진 표정을 잘 지을지 몰랐다.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데도 전혀 얄밉거나 거슬리지 않는 것도 신기하다. 오히려 이 표정으로 유혹해서 퍼스트가 넘어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퍼스트까오땅(FirstKhaotung)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악과 아얀을 카리스마 넘치게 잘 소화했을 뿐 아니라 둘의 자연스러운 교감도 좋고, 스킨십과 키스신도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이클립스로 퍼스트와 카오퉁이 정착하여 퍼스트까오땅, 펏땅(FirstKhaotung)’ CP가 된 것도 좋다

아얀의 지지로 악은 디카처럼 되지 않고 구원받는다. 아얀 또한 악으로 인해 성장한다. 악은 아얀을 사랑하게 되자 부모님께 커밍아웃할 용기를 내기도 한다. 다행히 부모님이 지지하고 안아줘서 너무 고마웠다. 악의 부모님께 사귀는 사이라고 말한 아얀도 좋다


식당에서 투아의 손을 잡고 우리 사귀어!”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증거를 보여주겠다며 투아의 볼에 키스한 칸이 멋있다. ‘하늘 위 물고기(2021)의 두안과 민 커플도 좋지만 이클립스의 칸과 투아 커플도 좋다

이클립스는 사회 권력의 원인을 밝히는 심오한 BL드라마다. 언뜻 보면 학교 규칙을 반드시 지키자는 것과 관련된 주제인 것 같지만 표면 아래에는 폭군 정권에 대한 성숙한 주제를 전달한다. 이는 제도적 억압, 특히 계층 구조의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학대적인 행동 방식을 분석한다. 또한 소외된 LGBTQ+ 커뮤니티가 직면한 어려움을 묘사한다

‘The Eclipse’가 이야기하는 사회적 논평이 좋다. ‘The World Remembers’는 현실 세계에서 시위대의 정신을 구현한다. 여기에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나 조지 오웰(George Orwell)과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을 언급하며 자유에 대한 그들의 이념을 인용한다. 이클립스는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여 의미 있는 메시지를 홍보하고 정치적 상황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장려한다

수준 높은 주제에 재밌고 열정적인 로맨스를 결합한 보기 드문 BL드라마다. 매혹적인 주제, 기발한 상징주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클립스같은 작품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 

, , 니안을 다루는 방식이 아쉽다. , , 니안은 현실 세계의 시위대를 상징하는 동시에 시위대의 정신을 구현한다. 하지만 성가신 배경 소음처럼 취급될 때가 있어 아쉽다. 사회에 대한 의식이나 편견을 깨부수기 위해 시위대의 관점을 좀 더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성향이 드러나는 몇 사람만 앞장서서 주도하는 걸로 표현하고 끝낸 게 아쉽다.(5점 만점에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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