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BL] 코스메틱 플레이러버(Cosmetic Playlover) : 까칠한 토마가 나츠메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

(코스메틱 플레이러버(Cosmetic Playlover / コスメティック・プレイラバー) ∥ 일본BL드라마, 로맨스, LGBTQ+ ∥ 8부작 ∥ 2024.08.06.~08.27. ∥ 13+등급 ∥ 원작만화 : 나라시마 사치(楢島さち)의 "Cosmetic Playlover" ∥ 각본 : 카나스기 히로코 ∥ 감독 : 신도 타케히로(進藤丈広) ∥ 출연배우(등장인물) : 오쿠노 소우, 奥野壮(마미야 나츠메) / 토요다 유다이, 豊田裕大(사하시 토마) / 소노 슌타(난조 아츠시) / 요네무라 토모키(하루카와 타이치) / 나카무라 유이치(타노우치) / 호리 카이토(카키자키 케이고) / 오시다 가쿠(사하시 텐마) / 세이나 노조미(하라다 치프) / 쿠도 아야노(아이자와) / 스기우라 후카(유미하라 리사) 등) 

‘코스메틱 플레이러버(Cosmetic Playlover)’는 라이벌로 시작해서 연인이 되는 남자 뷰티 컨설턴트의 이야기다.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서로가 사랑에 빠지고, 서로의 성공을 위해 동기 부여를 계속한다는 점이다. 물론 오해의 순간이 있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더욱 서로를 신뢰하는 법을 배운다. 

나츠메는 친절하고 다정하고 근면한 뷰티 컨설턴트로 이 일에 매우 진지하다. 이 일은 어릴 적부터 나츠메의 꿈이었기도 하다. 하지만 유능한 후배 토마는 냉정하고 거만하며 뷰티 컨설턴트란 일에 진지하지 않아 보인다. 

잘생김과 유능함으로 전 직장에서 시기 질투를 받아 직장을 잃기까지 한 토마는 처음엔 나츠메 또한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나츠메를 까칠하고 냉담하게 대한다. 하지만 토마는 나츠메와 상호작용을 하는 동안 나츠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게 되고 나츠메의 격려와 미소에 의지하고 의존하게 된다. 

토마의 잠재력을 발견한 나츠메는 토마가 까칠하게 대해도 다정한 미소를 잃지 않고 그의 유능함을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실력이 토마보다 부족한 것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결코 토마의 실력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진정으로 토마가 뷰티 컨설턴트로서 잘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토마의 실력은 잘생김에 가려져 외모로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비춰진다. 동료들은 토마의 높은 매출을 오로지 그의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츠메는 토마의 잘생김 너머를 보는 유일한 사람이다. 토마가 나츠메에게 빠져들고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츤데레 토마가 나츠메를 사랑하게 되면서 보여주는 소유욕이 볼만하다. 일드 특유의 잔잔한 로맨스와 두 사람의 성장 이야기도 좋다. 마지막 진한 키스신은 선물 같은 보너스다. 토요다 유다이와 오쿠노 소우의 케미스트리도 좋다.

‘코스메틱 플레이러버(Cosmetic Playlover)’의 서사는 대부분 나츠메와 토마가 일을 하거나 문제에 직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예상치 못한 라이벌이 등장해서 살짝 긴장감을 주지만 너무 살짝이라 아쉽다. 갈등을 위한 갈등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5점 만점에 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