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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하트 킬러스(The Heart Killers) : Dunk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빛난 벨드


하트 킬러스(The Heart Killers / เขาจ้างให้ผมจีบนักฆ่า) 태국BL드라마, 로맨스, 액션, LGBTQ+ 12부작 2024.11.20.~2025.02.12. 15+등급 각본 : Jojo Tichakorn Phukhaotong / Issaraporn Kuntisuk / Yui Kanokphan Ornrattanasakul, Fleur Irene Insot 감독 : Jojo Tichakorn Phukhaotong 출연배우(등장인물) : First Kanaphan Puitrakul(Kant) / Khaotung Thanawat Ratanakitpaisan(Bison) / Joong Archen Aydin(Fadel) / Dunk Natachai Boonprasert(Style) / Pepper Phanuroj Chalermkijporntavee(Keen) / JJ Chayakorn Jutamas(Thanon) / Parn Thanaporn Wagprayoon(Lilly) / Peter Tuinstra(Christ) / Ken Kanthee Limpitikranon(Babe) / Paul Tanan Lohawatanakul(Knot) / Fluke Jeeratch Wongpian(Fluke) / Jay Jatuporn Dangurai(James)

‘The Heart Killers’퍼스트까오땅쭝당(중덩크)’이 메인 커플이고, ‘The Warp Effec(2022)’ ‘Never Let Me Go(2022)’ ‘Only Friends(2023)를 연출한 ‘Jojo’ 감독의 작품이라서 엄청 기대한 벨드이다. 소재도 사랑과 배신, 가짜 연애와 암살자가 결합해 있어 호기심이 일었다. 게다가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할리우드 영화 내가 싫어하는 10가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한 작품이다

‘The Heart Killers’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스타일이란 캐릭터만 남은 벨드 



‘The Heart Killers’에서 가장 빛난 건 덩크가 연기한 '스타일'이다. ‘덩크는 오만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 뒤에 숨겨진 스타일의 진심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덩크스타일이란 캐릭터에 감정의 깊이를 담아내며 숨결을 불어넣는다. 특히 과의 러브신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뜨거운 감정을 전달하며 마치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사랑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스타일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비교적 평면적이다. 특히 퍼스트가 연기한 칸트까오땅이 연기한 바이슨의 관계는 깊이가 부족하다. 그나마 몇몇 장면에서는 감정적인 몰입이 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둘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지 못한다

액션? 코미디? 장르의 혼란 



‘The Heart Killers’는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 요소를 혼합하려 했지만, 그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 가장 큰 문제는 킬러로 설정된 바이슨파델을 볼 때마다 암살자로서의 위협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The Heart Killers’는 유쾌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색감과 음악을 활용해 경쾌한 분위기를 형성하려 했지만, 막상 중요한 액션신에서는 어설픈 연출과 긴장감 부족으로 인해 몰입도가 떨어진다. 킬러와 경찰이 등장하는 드라마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가볍고, 코미디를 강조하기엔 진지한 갈등이 너무 많아 장르적 정체성이 모호하다

구멍이 많은 스토리와 개연성 부족 



‘The Heart Killers’의 가장 큰 약점은 서사의 허술함이다. 킬러들이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부터, 경찰이 암살자를 잡기 위해 또 다른 범죄자와 연합하여 연애 작전을 펼친다는 플롯까지 현실성이 부족하다

특히 바이슨파델이 다년간 범죄 조직에서 활동한 전문 킬러인데도 양어머니인 릴리의 실체를 눈치채지 못한다는 설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교도소의 허술한 시스템과 감옥에서 5년을 보낸 캐릭터들이 시간이 멈춘 듯 전혀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스타일의 아버지나 칸트의 동생 베이브와 같은 캐릭터는 LGBTQ+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반갑다. 이렇게 부분적으로 인상 깊은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허점이 많아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가장 큰 문제는 살인자인 바이슨파델을 미화시킨 점이다. 특히 바이슨’ ‘파델’ ‘칸트’ ‘스타일릴리를 해결하는 방식은 아무리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해도 살인이다


배우들의 매력과 연기의 온도 차  



퍼스트가 연기한 칸트의 캐릭터 설정은 흥미롭지만, 극 중 스타일링과 연기 톤이 그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 특히 칸트의 문신은 너무 인위적으로 보여 오히려 캐릭터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반면, 잘 어울릴까 싶었던 까오땅의 형제 연기는 예상 외로 감정적인 깊이를 보여주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덩크는 코믹한 장면에서는 유쾌하게,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진지하게 연기하며 드라마의 흐름을 살린다. 아마도 덩크스타일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면 ‘The Heart Killers’는 훨씬 밋밋한 작품이 됐을 것이다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인가



‘The Heart Killers’는 매력적인 출연배우들과 흥미로운 소재로 기대하며 기다린 작품이었지만 스토리의 개연성과 캐릭터 관계의 깊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시각적인 즐거움과 가벼운 유머를 원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설득력 있는 관계성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사실 퍼스트까오땅쭝당(중덩크)’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중도 포기했을 것이다

‘The Heart Killers’를 보는 동안 새삼 덩크에게 놀랐다. ‘덩크가 연기한 스타일은 드라마 전체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덩크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그나마 끝까지 이 드라마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극의 전개는 다소 뻔하고 전형적인 요소가 많아 또 볼 거냐고 묻는다면 퍼스트까오땅쭝당’ CP를 좋아함에도 아니요라고 바로 답할 것 같다.(5점 만점에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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