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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마이 보이(My Boy The Series) : 앵그리버드 선배와 노안 후배의 혐관 로맨스


(마이 보이(My Boy The Series, วุ่นนักรักซะเลย) 태국BL드라마, 로맨스, LGBTQ+ 12부작 2021.06.27.~09.12. 13+등급 각본 : Best Kittisak Kongka 감독 : Fuse Pixaguth Wongbubpha 출연배우(등장인물) : Tawan Kanachot Worachottrakul(Satha) / Pakoo Atiwat Kanchanapiwat(Nut) / Ing Tanathon Trairongvijit(Jedi) / Get Noraset Wimuktiphan(non) / Net Thanachar Paosung(Ball) / Sun Thanapon(Techin) / Preme Supakorn(Latte) / Puth Supamongkol(Boy) / Earth Warit Jumpanoi(Chet) / Not Saharat Photia(Home) / Boy Supakij Phosida(Acha)

마이 보이는 재미없는데도 마구 웃으면서 본 드라마다. 사실 재미없게 본 벨드의 리뷰는 잘 쓰지 않는다. 그런 내가 마이 보이의 리뷰를 쓰고 있다니! 총체적 난국에다 너무 어설퍼서 코미디가 아닌데도 웃게 된다. 게다가 의외로 지루하지 않게 술술 넘어가는 것도 신기하다

줄거리 



오래전에 3학년을 마치고 학교를 그만뒀던 넛(Nut)은 다시 3학년으로 재입학하여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다. 넛과 친하게 지내는 나인(Nine), 제다이(Jadai), (Pang)은 친절하고 지혜로운 넛에게 “Uncle Nut”이라고 부른다

어느 날 넛은 사타(Satha)의 지정석에 앉았다가 사타를 화나게 만든다. 이 사소한 오해로 넛과 사타는 혐오하는 관계가 된다. 사타와 얽히고 싶지 않지만 넛은 친구들을 따라 사타가 회장으로 있는 사진부에 가입하게 된다. 사타는 뽑기를 통해 넛의 멘토가 된다

넛이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데도 이상하게 사타는 넛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눈길이 자꾸만 넛에게로 향하고 넛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사타는 넛이 학비와 이혼 후 술만 마시는 아버지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과외 등을 비롯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걸 알게 된다. 사타는 넛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넛에 대한 편견을 벗어버리고 넛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넛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남자친구 벨(Ball)과 동거하고 있었다. 넛은 진지한 관계를 원했지만 벨은 연인 관계가 아닌 섹스 파트너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게다가 대놓고 바람까지 피워댔다. 넛은 바람둥이 벨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벨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넛에게 집착하는 벨은 넛을 스토킹하며 대학교까지 찾아와 매달린다

사타는 넛에게 호감이 생기면서도 앨리스라는 여학생이 플러팅을 해오자 앨리스를 만나기 시작한다. 사타에게 반한 앨리스가 노골적으로 사타에게 관심을 기울이지만 앨리스에게 관심이 없는 사타는 앨리스와의 약속을 잊어버리곤 한다. 앨리스를 짝사랑하는 사타의 룸메이트 나논(Nanon)은 사타가 앨리스를 대하는 방식에 짜증을 낸다

사실 사타는 자신이 게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인한다. 주변에서 알게 되는 것도 두렵다. 앨리스를 만난 것도 자신이 게이라는 걸 숨기기 위해서다. 그런데도 사타는 넛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자기도 모르게 넛에게 플러팅을 해댄다


넛은 사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연다. 그렇게 넛과 사타는 썸을 타기 시작한다. 그런데 동성애 혐오자인 학생 몇 명이 사타와 넛의 관계에 대해 놀리자 사타는 그들 앞에서 넛에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버린다. 상처받은 넛은 사타를 떠나버린다

사실 사타는 넛을 처음 본 순간 반했다. 그런데 인기 많고 잘생긴 자신을 넛이 신경도 안 쓰고, 관심도 안 주고, 존재감 없이 대하자 화가 났다. 더불어 자꾸만 넛에게 끌리는 자기 자신에게도 화가 났다. 그런데 넛이 자신의 곁을 떠나자 사타는 넛을 잃고 싶지 않아진다. 과연 사타는 넛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감상 



마이보이는 넛과 벨의 열정으로 가득 찬 러브신으로 시작한다. 넛이 침대 위에서 벨을 엄청 만족시키는 마성의 캐릭터로 나와서 뭔가 잔뜩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넛이 벨의 곁을 떠나면서 스토리는 궤도를 이탈한다. 러브신의 성숙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고등학생 수준의 벨드가 돼버린다

마이 보이1회부터 12회까지 계속 사타가 무진장 인기 많고 잘생겼다는 걸 끊임없이 강조하며 시청자를 세뇌시킨다. 사타의 첫 등장은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되고 대낮인데도 사타의 얼굴을 향해 불빛을 비추어댄다. 여학생들은 사타의 잘생긴 얼굴에 열광한다

심지어 넛 삼촌도 잘생겼다고 세뇌시킨다. 사실 넛 삼촌은 계속 보다 보면 눈이 예쁘긴 하다. 세뇌의 영향 때문인지 사타가 벨에게서 넛을 확 낚아채고 벨에게 주먹을 날릴 때 아주 잠깐이지만 멋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히 곧 정신차리긴 했지만 세뇌의 힘은 정말 무섭다

그런 점에서 마이 보이는 메인 커플의 비주얼이 너무 아쉽다. 사타의 눈썹을 볼 때마다 앵그리 버드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 저 일자 눈썹을 어쩌란 말인가! 솔직히 넛의 전남친인 벨이 훨씬 잘생기고 매력적이다. 넛은 삼촌답게 완전히 아저씨 비주얼이다


게다가 사타와 넛 사이에 로맨틱한 케미스트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케미스트리 없는 BL이라니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 너무 안타깝다

그래도 마이 보이가 다른 벨드와 차별화될 수 있는 건 정말 나이 들어 보이는 Uncle Nut을 BL 로맨스 캐릭터에 등장시킨 점이다. 정말 파격적이지 않은가? 넛 삼촌 덕분에 드라마는 늦깎이 대학생으로서의 두 번째 기회, 연령 차별, 재정적 부담, 성인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수준 이하의 줄거리, 어설픈 연기, 깊이 없는 메인 커플과 보조 커플들, 다듬어지지 않은 연출과 편집 등이 총체적 난국인 마이 보이는 굉장히 어설퍼서 그나마 웃음이라도 빵빵 터지게 만든다. 산만하고 필요 없는 캐릭터가 많은 데다 유치하고 경박한 농담은 마구 스킵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두 여자 교수의 대화는 완전 쓰레기다

마지막회는 절정이다. 넛의 비주얼은 이제 삼촌을 뛰어넘어 성숙한 아빠처럼 보인다. 넛을 누가 봐도 나이 많은 아저씨로 만든 건 스타일리스트의 유죄라고 본다. 마지막까지 심각하게 밋밋한 사타와 넛의 로맨스는 유튜브 인디BL스튜디오 Jumdee Film Productions에서 볼 수 있다.(5점 만점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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