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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BL] 슈가 도그 라이프(シュガードッグライフ) : 경찰관의 습관성 플러팅에 감겨 드는 대학생


(슈가 도그 라이프(Sugar Dog Life, シュガードッグライフ) ∥ 일본BL드라마, 음식, 로맨스, LGBTQ+ 9부작 2024.08.04.~09.29 12+등급 원작 : 요리코(依子)의 만화 "Sugar Dog Life"(シュガードッグライフ) 각본 : 우에노 시오리, 시모 아유미 감독 : 혼다 류이치(本田隆一) / 오우치 타카히로(大内隆弘) 출연배우(등장인물) : 다나카 코키, 田中洸希, たなか こうき, SUPERDRAGON(사쿠라바 이스미) / 타와다 히데야, 多和田秀弥(아마사와 쿄스케) / 우에무라 소우타, 植村颯太(나카가와 요헤이) / 라이쿠, 楽駆(쇼지 리히토) / 키타 노아, 喜多乃愛(토요시마 나나미) / 카슈 토시키(이스미 아빠)

슈가 도그 라이프(シュガードッグライフ)’는 마음을 담아 요리하는 이스미와 그 요리에서 다정하고 상냥한 맛을 느끼는 아마사와가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습관적으로 무자각 플러팅을 날리는 아마사와에게 자신도 모르게 감겨버리는 이스미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이야기는 이스미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이스미는 친구들과 헤어져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집으로 돌아갈 때면 쓸쓸함이 밀려온다. 벤치에 홀로 앉아 술을 마시는 이스미를 미성년자로 오해한 아마사와는 이스미의 학생증을 검사한다. 순찰하는 길이었다며 아마사와는 술에 취한 이스미를 집까지 바래다준다. 아마사와가 잘자라고 인사하자 이스미도 잘자라고 인사한다. 경찰 아저씨 덕분에 언제 해봤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이스미는 잘자라는 말을 해본다

이스미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편의점에 아마사와가 즉석식품을 사러 온다. 딱 한 번 봤을 뿐인데도 아마사와는 사쿠라바 이스미라는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이스미가 먹을만한 걸 추천해주자 그 이후로 아마사와는 점심 때마다 편의점에 들려 이스미에게 즉석식품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한다

요리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스미는 아마사와를 위해 동아리에서 도시락을 만들어 온다. 그런데 하필 그 날 아마사와가 오지 않는다. 이스미는 도시락을 집에 가지고 와서 먹는다. 중학교 때 엄마가 돌아가신 후부터 항상 혼자 밥을 먹어왔지만 외로움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다음날 아마사와가 편의점에 오자 이스미는 어제 도시락을 만들어왔던 걸 이야기한다. 아마사와는 이스미가 만든 요리를 먹고 싶다며 그날 저녁에 이스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음식 재료가 거의 없는데도 이스미는 뚝딱 한 그릇의 요리를 만들어낸다

엄청 맛있어. 사쿠라바군은 정말 대단하네.” 호들갑을 떤다고 하면서도 이스미는 아마사와가 너무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기뻐한다. 이스미의 요리에 애정이 담겨 있다면서 다음엔 두 그릇을 만들어 함께 먹자는 아마사와의 말에 혼자 밥을 먹는 게 쓸쓸했던 이스미는 그러기로 한다

그렇게 몇 번 함께 밥을 먹은 얼마 뒤 파출소를 지나가는 길에 이스미는 아마사와가 어떤 모녀와 함께 있는 걸 보게 된다. 이스미는 모녀를 아마사와의 아내와 딸로 오해한다. 그러자 마음이 괴로워지기 시작한다. 오해는 금세 풀리지만 이 일을 계기로 이스미는 아마사와에 대한 감정을 자각하기 시작한다


이스미군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다정하고 남자답고 얼굴도 예쁘잖아.” 시도 때도 없이 무자각 플러팅을 해대는 아마사와 때문에 이스미는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꾸만 이상한 감정이 든다. 아마사와는 이스미가 밥을 해줄 때마다 맛있다고 말해준다. 이스미가 요리를 더 열심히 배우겠다고 하자 착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도 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스미의 짝사랑이 시작된다. 아마사와를 생각하면 마음속에서 따뜻한 기분이 퍼진다. 방금 봤는데도 자꾸만 보고 싶다. 아마사와를 좋아하게 되자 그가 의식되어 이스미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진다

이스미는 아마사와의 말 하나, 표정 하나에도 의미를 담기 시작한다. 여자 후배인 나나미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아마사와가 당분간 요리를 부탁하지 않겠다고 하자 역시 나를 친구로만 보고 있구나!’라며 낙담하기도 한다

나나미가 적극적으로 고백해오자 거절한 이스미는 그날 자신이 아마사와를 향한 독점욕과 소유욕이 생겼다는 걸 깨닫는다. 그동안 저녁, 만들러 갈까?”라는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하며 보내지 못했던 이스미는 드디어 이번엔 지우지 않고 보내게 된다

역시 이스미군이 없으면 나는 안 되겠네” “이스미군, 다음에 데이트할래?” 아마사와는 이런 말로 이스미를 마구 설레게 만든다. 아마사와는 샐러리를 싫어한다면서도 샐러리를 넣은 미트볼을 맛있게 먹으며 좋아하게 됐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이 차이는 나도 이스미군은 소중한 친구니까.”라고 말할 땐 친구라는 단어가 이스미의 가슴에 아프게 파고들기도 한다

어느 날 이스미네 집 수도관이 고장 나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아마사와는 자신의 집에 와서 같이 지내자고 제안한다. 마치 신혼부부처럼 둘은 좋은 아침” “다녀올게” “다녀왔어.” “잘자라는 인사들을 건네고 밥도 같이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결국 수도관 공사가 끝나고 이스미는 집으로 돌아간다

이스미가 아플 때 밤새 옆에서 간호해준 아마사와에게 이스미는 마침내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아마사와의 볼에 키스한다. 이스미는 아마사와가 다른 사람을 사귀는 것도 싫고, 아마사와가 계속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아마사와는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시간을 달라고 말한다


이스미는 20살이고, 아마사와는 30살이다. ‘우리는 동성이고, 사회인과 학생이다. 이스미군도 분명히 즐겁게 학생다운 사랑을 하는 편이 낫겠지.’ 이스미를 좋아하면서도 한참 연상인 아마사와는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아무래도 경찰인 데다 10살이 더 많은 사람으로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이 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일본 벨드는 유난히 음식과 관련한 소재가 많다. 간단한 스토리 플롯을 음식 안에 녹여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한다. 말주변 없고 서투른 이스미는 음식으로 마음을 전한다. 아마사와는 이스미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예쁘고 다정한 말을 화수분처럼 쏟아낸다

이스미는 아마사와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면서 따듯함, 편안함, 안정감, 환희 등을 느낀다. 아마사와는 이스미의 음식을 먹으며 다정함, 상냥함, 행복 등을 느낀다. 늘 혼자서 밥을 먹던 이스미와 아마사와는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삶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채워나간다

두 사람의 독특한 유대감은 함께 있고 싶다는 욕구와 서로에 대한 소유욕으로 발전한다. 이스미와 아마사와는 서로 함께 있을 때 삶이 충만해진다는 걸 깨닫는다. 사랑 앞에서 성별이나 나이 차이는 이미 둘에게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는다

슈가 도그 라이프(シュガードッグライフ)’는 짝사랑 중인 분들이 보게 된다면 이스미가 아마사와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주춤하는 행동들이나 과의식적인 생각들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될 것이다. 솔직히 사쿠라바 몬페(Monster Parents, 과보호한다는 뜻)’라고 불릴 정도로 이스미를 과보호하는 14년된 친구 요헤이가 이스미와 연인이 되는 전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둘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사실 소꿉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소재는 클리셰가 난무하더라도 항상 재밌으니까 말이다.(5점 만점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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