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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BL] 너에게는 닿지 않아(君には届かない。) : 짝사랑 집착공과 댕댕이 아방수의 간질간질한 로맨스


(너에게는 닿지 않아(にはかない/ I Cannot Reach You / 키미나이) 일본BL드라마, 청게물, 하이틴, 로맨스, LGBTQ+ 8부작 2023.09.19.~11.07. 13+등급 원작 : 미카(みか)의 만화 너에게는 닿지 않아각본 : 히라키 마리 감독 : 타나자와 타카요시(棚澤孝義) / 이즈미 마사히데(泉正英) / 하야시 마사타카(林雅貴) 출연배우(등장인물) : 마에다 켄타로, 前田拳太郎(오하라 야마토) / 카시와기 하루, かしわぎはる, 柏木悠(아시야 카케루) / 마츠모토 레오, 松本怜生(호사카) / 타나카 타케토, 田中偉登(후지노) / 모모세 타쿠미, 百瀬拓実(아마미야) / 나카이 토모, 中井友望(아카네) / 슈토, 福嶌崇人(요코우치) / 콘노 아야카, 紺野彩夏(미코토) / 사코 미키, 三木理紗子(카호)

너에게는 닿지 않아(にはかない)’는 소꿉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야마토는 소꿉친구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욕구를 억누르기 위해 애쓴다. 카케루는 소꿉친구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한다

줄거리 



야마토와 카케루는 소꿉친구이다. 내성적이고 무표정한 야마토에겐 친구가 카케루밖에 없다. 무뚝뚝하고 말이 없어서 다가가기 어려운 탓에 남학생들에게 성격이 나쁘다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외향적이고 모두와 잘 지내는 카케루는 야마토를 나쁘게 말하는 남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야마토를 감싸고 옹호한다

야마토는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적도 좋고, 운동도 잘해서 여학생들에게 매일 고백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카케루는 귀여운 외모에 키가 작고, 성적은 바닥이고, 운동도 못한다. 야마토는 고백을 받을 때마다 매번 정중하게 거절한다. 그런 야마토에게 카케루가 묻는다. “너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야마토가 카케루.”라고 답한다. 카케루는 그걸 야마토의 답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야마토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날 후지노의 주선으로 단체 미팅을 하게 된 카케루는 야마토에게 같이 나가자고 말한다. “여친이 있으면 좋겠다기보다는 나만의 특별한 사람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야.” 카케루에게 특별한 사람이 생길까 봐 불안해진 야마토는 미팅에 함께 가기로 한다

미팅 중 한 여학생이 야마토에게 어떤 타입을 좋아하냐고 묻자 야마토는 소꿉친구라고 답한다. 우연히 이 말을 듣게 된 카케루는 야마토가 혹시 자신을 좋아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을 꺼내면 친구 사이가 멀어질까 봐 두려워 야마토에게 물어보지 못한다. 어릴 적부터 카케루를 짝사랑해온 야마토 또한 카케루에게 고백하면 친구 사이가 깨질까 봐 두려워 고백하지 못한다. 과연 소꿉친구인 둘은 어떻게 될까


감상 



마에다 켄타로(前田拳太郎)&카시와기 하루(柏木悠)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둘의 얼굴합도 좋고, 아주 바람직한 키 차이도 설렘을 유발한다

카시와기 하루는 밝은 카리스마로 카케루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풍부한 눈과 표정으로 순수함, 장난기, 두려움, 기쁨 등의 감정을 잘 전달한다. 소꿉친구라고만 생각했던 야마토가 자신을 좋아하는 건 아닌가 생각하면서부터 카케루는 야마토와의 작은 스킨십에도 자의식을 느끼기 시작한다. ‘카시와기 하루는 친구에게 모호한 감정을 느끼는 카케루의 혼란과 점점 커져 가는 감정을 잘 묘사한다

마에다 켄타로는 소꿉친구를 좋아하면서도 그 감정을 숨겨야 하는 야마토라는 캐릭터를 잘 연기한다. 야마토는 카케루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숨기려고 애쓰지만 카케루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게 온몸으로 티가 난다. 카케루에게 고백한 이후로 야마토의 행동은 대담해진다. 자신의 행동이 카케루에게 부담이 될까 봐 걱정하면서도 카케루와 닿고 싶어 안달 난 모습을 마에다 켄타로가 잘 묘사한다

카케루에게 고백하고 싶어’ VS ‘안 돼. 카케루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야!’ 야마토의 내적 갈등이 길다 싶을 정도로 반복된다.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딱 하나밖에 없는 친한 친구인 데다 그가 남자인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이 정도의 속도감은 적절했다고 본다. 특히 야마토처럼 관계 경험이 서툴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야마토와 카케루가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야마토가 카케루에게 첫키스를 한 후 기절하는 장면이 재밌다. 카케루는 야마토의 키스에 놀라지만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야마토가 고백&키스를 기억하지 못하자 카케루는 야마토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어리둥절해 하는 야마토와 삐쳐버린 카케루가 너무 귀엽다

양호실에서의 키스 장면은 대박이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데도 키스를 계속하다가 선생님이 커튼을 걷는 순간 아픈 듯이 누워 있는 카케루와 간호하듯 앉아 있는 야마토의 능청스러움에 놀랐다. 심장이 조여지게 만들면서도 심쿵한 명장면이다

호사카&미코토 캐릭터가 좋다. 이들은 의사소통에 서툰 야마토와 카케루가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별을 떠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자체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카케루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아카네를 악역으로 만들지 않은 점도 좋다

클리셰 범벅이어도 이런 소재는 언제나 재밌다. 카케루는 내 거야!”라고 외치는 짝사랑 집착공과 댕댕미 넘치는 아방수 커플의 간질간질한 설렘 포인트를 잘 살려냈다

소유욕 강한 집착공 야마토의 대사들이 좋다
나도 긴장돼.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으니까.” 
카케루, 내 마음을 왜 그렇게 몰라?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너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지금도 그래. 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아파.”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카케루한테 바라는 게 많아진다. 하지만 그건 이기적인 욕심이고 카케루를 겁먹게 할 뿐이다.’ 
지금도 카케루에게 닿고 싶어. 손도 잡고 싶고 껴안고 싶어.’(5점 만점에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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