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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BL] 빈변불시해당홍(鬓边不是海棠红, Winter Begonia) : 연기 천재 상세예와 그에게 미친 부유한 사업가 정봉태의 이야기


(빈변불시해당홍(鬓边不是海棠红, Winter Begonia, 겨울 베고니아) 중국BL드라마, 탐개극, 경극, 역사, 로맨스, 전쟁 49부작 2020.03.20.~04.19. 15+등급 원작 : 수여천아(水如天儿)BL소설 빈변불시해당홍극본 : 구임(久任) / 투주야래(渝州夜来) 제작 : 우정(于正) / 대옥(戴莹) 감독 : 혜해동(惠楷栋) / 궈하오(国浩) 출연배우(등장인물) : 윤정, 尹正(수운루 반주 상세예) / 황샤오밍, 황효명, 黄晓明, Huang Xiao Ming(정봉태) / 사시만, 佘詩曼(범상아) / 미열, 米热(범연) / 탕정미, 汤晶媚(증애옥) / 장역혜, 张译兮(찰찰아) / 류민, 刘敏(정미심) / 당증, 唐曾(조귀수) / 황성의, 黄圣依(고대리) / 이명주, 李明珠(소래) / 이택봉, 李澤鋒(두칠) / 방안나, 方安娜(십구) / 황성완, 黄星羱(소주, 주향운) / 상술, 常铖(대성) / 정룡, 郑龙(석월홍) / 하서현, 何瑞贤(유월홍) / 백빙, 白冰(장몽평) / 지수, 迟帅(상지신) / 후암송, 侯岩松(유한운) / 왕무뢰, 王茂蕾(상국정) / 금사걸, 金士傑(륭춘방 강송수) / 왕석조, 汪汐潮(강등보) / 단건차, 檀健次(진인향) / 손적, 孙迪(운희반 사희아) / 손적, 孙迪(녕구랑) / 심보평, 沈保平(후옥귀) / 고우인, 高雨儿(유청) / 장영강, 张永刚(조만균) / 이앙, 李昂(사카타) / 장천운, 张天韵(춘행)

빈변불시해당홍(鬓边不是海棠红, Winter Begonia)’1930년대 북평(북경의 옛이름)을 배경으로 경극에 미친 연기 천재 상세예와 상세예에게 미친 부유한 사업가 정봉태가 어떻게 서로의 소울메이트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의 검열로 인해 브로맨스로 위장하고 있지만 정봉태&상세예의 로맨스는 굳이 BL 필터를 끼지 않아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잘 보인다

정봉태&상세예는 각자의 삶을 공감하고, 서로에게서 위안을 찾으며 달콤하고 행복한 관계를 이어간다. 검열로 인해 키스신이나 스킨십을 넣을 순 없었지만 그로 인해 진정령처럼 정봉태&상세예의 애틋한 사랑이 더욱 살아나 버렸다


주요 인물 : 상세예, 정봉태, 범상아 

연기 천재 수운루 반주 상세예 



상세예는 매우 복잡한 캐릭터다. 어릴 적 길에서 경극을 보다가 부모를 잃어버린 후 수운루 반주 상국정에게 팔려간다. 상국정은 상세예의 재능을 알아보곤 친부모가 찾고 있는 걸 알면서도 그를 숨긴다. 그 후 의부이자 스승인 상국정에게 심하게 매를 맞아가며 경극을 배운다

상세예는 경극에 미친 연기 천재로 진정한 예술인이다. 천부적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융통성은 제로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할 줄 모르며 연극에 관해선 타협할 줄 모른다. 고집불통에 미치광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어린애같은 천진함과 순수함을 지녔으며 음식 앞에선 진심이어서 먹방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정봉태는 상세예의 먹방을 놀리면서도 그가 좋아하는 서양 크래커를 사서 챙겨주기도 하고 틈틈이 밥도 사준다

자신과 파트너로서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 장몽평이 상지신과 사랑에 빠져 수운루를 나가자 상세예는 장몽평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둘만 보면 미치광이가 되어 달려든다. 질투가 아니라 약속을 어긴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잠자리를 생각나게 하면 그건 경박한 거고, 사랑하고 싶게 만들면 매력이 있는 거야.” 상세예가 기생에게 했던 말이다. 상세예는 정봉태의 매력에 빠지고, 정봉태는 상세예의 매력에 빠진다

사랑을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상세예지만 정봉태를 향한 마음은 분명히 사랑이다. “정봉태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야. 우리 사이의 친분은 달라.” 그에게 정봉태는 생명까지도 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한 사람이 된다

역대 반주들이 모아 놓은 재산을 사형들이 몰래 팔아버려서 살길이 막막해진 상세예가 평양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할 때 정봉태가 수운루의 대주주가 되면서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감정적이어서 사고 전문가인 그를 위해 정봉태는 늘 해결사가 돼준다

상세예는 경극이 일반화되어 많은 민중이 쉽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가사를 개사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시기 질투를 받는 그는 경극을 현대화하려는 시도로 인해 다른 경극인들의 반감을 사게 된다

자신이 연기 천재임을 스스로도 알고 있는 상세예는 어떤 부당한 대우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소주의 재능을 알아보고 제자로 받아 주향운이란 이름을 지어준 후 그의 모든 걸 전수하는 참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제 탄압 속에서 어쩌면 사라질지도 모를 연극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정봉태에게 영화로 찍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정봉태의 가족들조차 정봉태가 친일 행각을 한다고 의심할 때 상세예만큼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믿는다. 진짜면 어쩔 거냐고 묻는 정봉태에게 다리를 분질러 놓을 거예요. 평생 먹여 살리되 나쁜 일은 못 하게요.” “절교는 안 하고 가두기만 한다고?” “가두기만 하는 게 아니라 다리도 분지른다고요.”라고 말하며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그는 정봉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의지한다

정봉태와의 관계가 빈변불시해당홍의 하이라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에 걸친 상세예의 공연은 경극에 대한 몰입과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의 손놀림과 퍼포먼스는 대단히 매혹적이다. 그는 때때로 기쁨과 슬픔의 절정을 보여주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태워준다

중상을 입은 정봉태가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범상아는 미망인이 될 준비를 하지만 상세예는 결코 정봉태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의 헌신적인 간호로 인해 정봉태는 기적처럼 깨어난다

얼굴 천재 젊은 재력가 정봉태 



젊은 재력가인 정봉태는 얼굴 공격을 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잘생겼다. 배포와 담력이 매우 크며 사업 수완도 좋다. 친절하고 세련된 매너가 몸에 배어 있으며 미소로 무장한 처세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인다

정가의 둘째 나리로 불리는 정봉태는 가정에 충실하고 아내에겐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자상한 남편이다. 그는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지만 아내와 있을 때면 그저 남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내의 지참금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지금의 재력은 분명히 정봉태의 경영 능력에서 나온 것이다

경극을 좋아하지 않았던 정봉태는 북평 상회 정회장의 초청으로 휘빈루에서 상세예의 공연을 보면서 그에게 매료된다. 이때 그는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간 친모 춘원을 떠올린다. 그는 강송수가 보낸 사람이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자 상세예를 구해주기도 한다

정봉태는 상세예가 연기하는 장생전 양귀비를 보며 진정으로 상세예를 사랑하게 된다. 양귀비는 운명이 자신의 길을 선택하도록 놔두기보다 죽음을 선택한다. 그는 자신의 삶이 상세예에 의해 묘사되는 것을 본다. ‘내가 본 것은 어쩔 수 없이 한 걸음씩 타협하면서 운명이 잡아끄는 대로 원치 않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나의 지난 세월과 마음속의 불만들을 상세예가 대신 불러주고 있다.’ 

정봉태의 인생은 어떤 선택도 그의 진정한 욕망에 의해 결정되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는 유학을 그만두고 돌아온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한 채 경영하는 법을 배우는 동안 너무 힘들었다.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 그는 너무 어렸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집에 있는 값진 물건들은 모두 빼앗기고 하인들은 몽땅 나가버렸다. 배 다른 누나는 사랑하는 조귀수와 헤어지고 돈 때문에 조사령과 결혼했다. 누나가 범상아와 결혼하지 않으면 배 다른 여동생을 팔아 버리겠다고 하자 그도 어쩔 수 없이 범상아와 결혼했다. 살다 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외롭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걸 그도 안다

정봉태는 삶과 죽음 중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귀비를 부러워한다. 그는 양귀비가 전하는 메시지를 애써 부정한다. ‘나는 굴복하지 않는다. 설령 죽는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는 상세예가 연기하는 양귀비와 상상 속에서 대화한다. “너는 죽지 않을 수 있었어. 포기하는 걸 알기만 한다면.” “뭘 포기해?” “어떤 사람을, 어떤 일을 운명이라고 단념해버리면 돼.” “그럼 재미없잖아.” “기다려.” “못 기다려.” 그는 가족과 사업을 잘 관리하지만 그 가운데서 자신을 잃어버렸다. 그는 상세예의 장생전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연극하는 사람은 취하고 보는 사람은 빠져든다.’ 상세예를 보며 정봉태는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 또한 이해하게 된다. 엄마는 호화로운 생활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경극의 삶을 선택했다. 이는 그가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정봉태는 수운루의 대주주가 되어 상세예를 돕는다. 상세예를 바라볼 때마다 그의 눈에선 꿀이 뚝뚝 떨어지고 불꽃이 튄다. 그는 상세예에겐 한없이 약해지며 상세예의 모든 면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그는 상세예와 영혼이 통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상세예의 영혼은 질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인간의 감정은 서로 통하는 거야. 남녀나 국적과 상관없이.”라며 상세예를 향한 사랑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위대한 사람에겐 거리를 둬야 하지만 오로지 나 정봉태만이 목숨 걸고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요.” 그는 상세예를 사랑할 뿐 아니라 경외심까지 갖고 있다. 그는 무슨 일이든 상세예에겐 나한테 맡겨요.”라고 말하는 남자다. 상세예의 모든 것을 온전히 지지하고 지키는 것이 당연한 듯한 헌신적인 남자다. 그야말로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정봉태는 상세예가 미쳐버린 사희아에게 옷을 벗어주고 먹을 것을 주자 이유를 묻는다. “내가 만약 언젠가 운수가 사나워서 사희아와 같은 처지가 된다면 적어도 한 동료는 옛날의 악감정은 잊고 옷 한 벌 찐빵 하나 주길 바랄 뿐이에요. 그거면 만족해요.”라고 하자 정봉태는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로 화를 낸다. “무슨 헛소리! 남들 차례가 어디 있겠어요. 그럼 내가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죽지 않고서는!” 이 또한 사랑 고백과 무엇이 다를까

정봉태에게 첫눈에 반해 넉넉한 지참금을 챙겨와 결혼한 범상아 



범상아는 정봉태의 아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정봉태에게 첫눈에 반해 넉넉한 지참금을 가지고 그에게 시집온다. 그녀는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남편이 늦어도 기다리는 헌신적인 아내로 전통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성격이다

범상아와 정봉태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부부다. 그는 아내에게 잘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랑은 공허하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남편의 감정이 무언가 다르다는 걸 마음 깊이 느끼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검열로 인해 정봉태가 게이라고 명확하게 나오진 않지만 범상아의 대사는 그가 게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범상아는 정미심에게 하소연한다. “언니, 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게 대체 뭘까요? 며칠 전 희곡을 읽었는데 만약 한 여자가 누구도 사랑한 적 없고 누구의 사랑도 못 받으면 헛산 거 아니에요? 언니 동생은 날 사랑하지 않아요.” “봉태가 너한테 뭐 잘못한 거 있니?” “아니요. 그냥 남들이랑 달라요.” 

정봉태가 연락이 끊겨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범상아는 안팎으로 모든 일을 단호하게 처리해서 경영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나의 아내는 관외 거상의 딸로 혼인 전 많은 사업들을 관리하여 위세가 등등했다. 나한테 시집온 후에는 작은 땅에 갇혀서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를 기를 수밖에 없었다.’ 범상아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는 정봉태가 상세예의 연극을 보며 했던 생각이다

범상아는 연극인인 상세예를 업신여겨서 정봉태가 수운루에 투자할 때 반대한다. 하지만 상세예가 일본군을 두려워하지 않는 걸 목격하고 상세예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범상아는 수운루의 여성들이 정봉태에게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알고 질투한다. 하지만 그녀가 결코 모르는 것은 남편이 그 여성들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아니, 정봉태는 그 어떤 여성에게도 관심이 없다. 그는 오로지 상세예와 상세예의 공연에만 관심이 있다

범상아는 상세예가 혼수상태에 빠진 정봉태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며 정미심과 춘행 등이 반대해도 상세예를 남편의 곁에 둔다. 결국 그녀는 정봉태와 상세예의 유대감을 이해한다. 그녀는 두 남자가 서로를 위해선 목숨을 바쳐서라도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 외 



정봉태를 연기한 황효명과 상세예를 연기한 윤정을 비롯하여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큰 역이든 작은 역이든 빈변불시해당홍 출연진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를 느낄 수 있으며 연출 또한 혼을 담아내려 한 흔적이 보인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도 강력한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 않는 작품이다

눈물을 쏘옥 뺀 소래가 기억에 남는다. 소래는 상세예와 수운루에서 함께 자랐으며 그의 손발이 되어 그를 돌보는 비서이다. 언제나 상세예 옆에 있으며 그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고 말하기 전에 움직인다. 글을 모르는 상세예를 대신해 서류와 우편물 등을 읽어주기도 한다. 그랬던 소래가 일본 군인에게 겁탈당하고 죽자 상세예의 가슴이 산산조각 난다. 며칠을 울고 난 상세예는 미혼인 채로 죽은 소래를 위해 그녀와 영혼결혼식을 올리고 그녀의 남편이 된다. 정봉태는 그런 상세예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조귀수와 고대리의 관계는 흥미롭다. 고대리는 노자산 도적 두목의 외동딸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도적단의 두목이 된다. 점쟁이가 남쪽에서 온 남자에게서 후계자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하자 처음엔 정봉태를 염두에 두지만 조귀수가 정봉태를 구하러 오자 조귀수를 점찍는다. 매우 독립적인 여성으로 사랑에 대해 잘 모르는 그녀는 조귀수를 그저 자식을 얻는 수단으로만 여긴다

여러 번 정봉태를 도운 고대리는 마침내 아들을 낳는다. 그녀는 일본군에게 많은 부하들이 죽임을 당하자 복수를 해야 한다며 아들을 조귀수에게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하곤 일본군과 싸우다 죽는다

조귀수는 정미심을 사랑했지만 정미심은 돈 때문에 조귀수의 아버지와 결혼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동생인 정봉태와는 삼촌-조카 사이가 된다. 정미심은 부탁할 것이 있을 때마다 조귀수를 찾아간다. 정미심이 필요할 때만 찾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는 거절하지 못한다

조귀수는 정미심의 부탁으로 정봉태를 구하러 노자산에 갔다가 고대리를 만난다. 그는 고대리를 하룻밤 상대로 여기지만 고대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녀를 돌보기 시작한다. 고대리가 유한운을 암살하려다 여러 번 위기에 처하자 그는 그때마다 그녀를 구한다. 고대리가 아들을 조귀수에게 맡기자 그는 기꺼이 아들을 받아들인다. 조귀수는 아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빈변불시해당홍(鬓边不是海棠红, Winter Begonia)’연희공략을 감독한 우정이 프로듀싱한 우정 프로덕션작품이다. 수준 높은 경극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90세의 베이징 경극 예술가 비구윤(Bi Guyun 1930~1923)을 영입하여 상세예 역을 맡은 윤정의 동작과 노래를 감독하게 했다. 뒷골목이든 찻집의 한 장면이든 북평의 악사들이든 작은 세트 하나라도 1930년대의 분위기를 실감 나게 재현해 보여준다. 정봉태가 구입하여 집으로 사용한 옛 왕실 저택과 상세예가 노래하고 연극한 무대 또한 정교하고 웅장하며 중국 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200벌가량의 의상이 사용됐고, 그중 절반 이상이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화려하고 섬세하고 노련한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다.(5점 만점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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