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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BL] 영 로열스(Young Royals) 시즌 3 리뷰2-1 : 빌레와 시몬의 힘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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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로열스 시즌3(Young Royals) 스웨덴BL드라마, 퀴어, 로맨스, 하이틴, LGBTQ+ 6부작 넷플릭스(NETFLIX) 1~52024.03.11. 62024.03.18. 18+등급 각본 : 리사 암비욘(Lisa Ambjörn) / 토베 포스만(Tove Forsman) / 소피 포스만(Sofie Forsman) 감독 : 줄리아 린드스트룸 / 제리 칼슨 출연배우(등장인물) : 에드빈 뤼딩, Edvin Ryding(빌레, 빌헬름 왕자) / 오마르 루드베리, Omar Rudberg(시몬, 사이몬) / 말테 로르딩에르, Malte Gårdinger(아구스트) / 프리다 아르젠토, Frida Argento(사라) / 니키타 우글라, Nikita Uggla(펠리스) / Samuel Astor(닐스) / Nils Wetterholm(빈센트)

영 로열스(Young Royals) 시즌3’2-12-2로 나누어 리뷰한다

시작하며 

영 로열스(Young Royals) 시즌3’은 이전 시즌에 이어 왕족과 명문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사랑, 특권, 정체성을 탐구하며 계속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왕족인 빌헬름(빌레)과 평민인 시몬의 관계는 동성 커플을 넘어 그 속에 담긴 더 깊은 문제를 담아낸다. 신분 격차가 다르다는 전제는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의 폭로로 이어진다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학교에선 노골적인 인종차별로 어떤 식의 부당한 대우를 받는지도 보여준다. 그로 인해 특권층과 부유한 백인에서 벗어났을 때 어떻게 소외로 이어지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상류층이 하류층을 멀리하려 하면서도 필요하면 자유롭게 이용하려는 방식은 분노를 유발한다


동영상 유출 사건으로 인한 법적 협상 

시즌2에서 사라가 아구스트를 고발하고 끝남으로써 시즌3은 빌레와 시몬의 은밀한 영상 유출 사건을 두고 긴장된 법적 협상을 벌이면서 시작된다. 시몬은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궁에 들어온다. 시몬의 시선을 따라 왕궁을 보여주는 장면과 왕족과 평민의 복장 차이를 두드러지게 보여줌으로써 미묘하게 빌레와 시몬의 계급 차이를 느끼게 만든다

아구스트의 의부이자 변호사는 아구스트만큼이나 쓰레기다. 아구스트를 부추겨 협상에서 이길 수 있는 야비한 소스를 꺼내게 만든다. 모든 일이 아구스트 때문에 벌어졌지만 변호사는 그 책임을 시몬과 빌레에게 묻는다. 시몬이 아빠 약을 아구스트에게 줘서 학생들에게 팔게 한 것과 빌레가 엽총으로 아구스트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을 들먹이며 만약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빌레와 시몬을 신고하겠다고 역공격한다. 그리곤 왕실에 아구스트가 왕세자 다음가는 왕위 계승 서열임을 알리는 작위를 달라고 요구한다. 어쩔 수 없이 빌레와 시몬은 합의서에 서명하고 여왕은 작위를 내리기로 한다

빌레의 연설이 미친 파장 

왕세자 에리크의 죽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왕과 빌레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여왕은 빌레에게 다른 사람들이 빌레와 형을 끊임없이 비교할 거라고 말했지만 정작 가장 비교하는 사람은 여왕이다. 빌레의 동영상 스캔들과 법적 협상 등을 겪으면서 에리크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진 여왕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무너져 내린다

왕실은 빌레와 시몬의 관계를 포장하기에 급급한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스웨덴의 한 부분으로 군주 이미지를 현대화하고 왕세자가 완전히 새로운 왕족 세대를 이루는 것으로 포장하기로 한다. 빌레에게는 왕세자로서의 품위를 지키도록 요구한다

왕실은 평민인 시몬이 왕실의 이미지를 훼손할까 봐 끊임없이 걱정하며 빌레를 닦달한다. 시몬의 모든 행동은 왕세자에게 반영될 것이고 그 여파는 왕실 전체에 미칠 것이다. 시몬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자와 인터뷰해선 안 되며 SNS도 해서는 안 된다. 이걸 시몬에게 이해시키라는 것이다

빌레가 했던 연설은 그와 시몬의 관계뿐 아니라 그들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재학 시절 침 뱉은 걸 마시라고 강요, 광란의 마약 파티, 폭력적인 신고식, 침묵의 문화, 정신적 학대, 추문, 게이 포르노를 상영하고 발기하면 비웃기 등을 했다고 졸업생이 폭로하면서 캠퍼스 내에서 벌어졌던 은밀한 사건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파문을 일으킨다

대리 교장인 바네사는 학교 감사단의 항의를 무마하기 위해 모든 방과 후 활동을 금지한다. 학생들의 휴대폰도 전부 압수한다. 휴대폰은 하루에 단 한 시간만 쓸 수 있다. 오후 7시까지 기숙사로 들어와야 하는 통금시간도 생긴다. 술과 담배도 안 된다. 이는 법적 성인인 3학년에게도 적용된다. 모두 힐레르스카의 폐쇄를 막기 위해서라는 말에 학생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과연 빌레의 선택이 용감한지, 충동적인지, 이기적인지, 부주의 한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당연히 재학생들의 분노가 빌레를 향하기 때문이다


빌레와 시몬의 힘든 사랑 

빌레와 시몬은 공개 연인이 됐고,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지만 주변의 상황은 순탄치 않다. 빌레와 달리 파파라치나 소셜 미디어에서 벌어지는 낯선 사람들의 비판에 익숙하지 않은 시몬은 끊임없는 동성애 혐오자들의 침범과 대중의 시선을 받으며 경계가 무너지고 위축된다. “모두가 날 미워하고, 날 미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내가 빌레랑 사귀기 때문에 좋아해요. 내가 하는 모든 게 잘못돼요.” 시몬의 자존감은 점점 바닥으로 떨어진다. 빌레를 사랑하지만 왕세자의 남자친구라는 무게는 가혹할 정도로 무겁다

빌레도 마찬가지다. 왕족으로서의 특권을 누리고 살아온 빌레는 14살부터 일을 해온 시몬을 이해하기 어렵다. 동영상 유출 사건과 빌레의 연설 이후 시몬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왕세자의 역할과 시몬의 남자친구를 모두 충실히 하고 싶은 빌레는 자신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왕실의 요구를 시몬에게 강요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시몬은 남자친구를 위해 노력하지만 예전처럼 행복하지 않다. 시몬의 생기 있던 얼굴은 점점 빛을 잃어간다. 노래를 해도 긴장을 푸는 게 어렵고 재미도 없어진다

여왕의 정신 건강은 병가를 낼 정도로 악화된다. 빌레는 그게 모두 자신의 탓인 것만 같다. 대중에게 공개할 수 없는 왕실의 어두운 현실 앞에서 빌레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는 요구를 받는다. 빌레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짐을 시몬과 나누고 싶지만 그러기엔 시몬 또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렵다. 급기야 시몬의 집이 극우파에게 공격당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시몬의 가족들은 공포로 움츠러든다

시몬의 가족을 보호해달라는 빌레의 부탁으로 파리마와 얀 올로프가 시몬의 집에 방문한다. 경호원을 배치하고 시몬의 등하굣길을 보호해주기로 한다. 그러면서 시몬에게 눈에 덜 띄게 행동하고, 시위 현장이나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란다. SNS 계정도 삭제하고 어떠한 소통도 하지 말란다. 시몬은 풀이 잔뜩 죽은 얼굴로 파리마의 제안에 동의한다. 계정을 삭제하는 시몬의 얼굴이 슬픔으로 가득 찬다. 왕세자인 빌레와 평민인 시몬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달래주기엔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다르다


왕족인 빌레와 평민인 시몬의 너무 다른 가치관 

시몬 : 널 좋아하면서 동시에 군주제에 반대할 수도 있어. 넌 군주제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빌레 : 스웨덴의 역사잖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주국 중 하나야. 국민을 하나로 묶는 상징이지
시몬 : 국민을 하나로 묶어? 얀 올로프(왕실 사람)처럼 말하네
빌레 : 시몬, 왕실은 지금껏 많은 외교 분쟁을 해결했어. 정부는 해결할 수 없었지. 왕실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야
시몬 : 네가 말한 모든 건 그걸 하도록 태어난 사람이 없어도 가능해. 국민에게 선택권을 줘야지. 그리고 빌레 너만 해도 선택권이 없는 삶이잖아. 무슨 삶이 그래
빌레 : 이건 특권이야. 벌이 아니야.(시즌 1에서 여왕이 빌레에게 했던 말이다.) 
시몬 : 난 그게 네 기분을 어떻게 만드는지 봤다는 거야

시몬 : 솔직히 말할까? 왕세자이기 때문에 생일 기념 재단을 세운다면 적어도 주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해. 네가 열정을 가진 의미 있는 분야 말이야. 청소년 정신 건강 관련 문제라든가 성소수자와 관련된 문제 같은 것. 성적 취향 때문에 세상이 혼란스러워. 감옥에 가거나 살해당하는 사람이 있어.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게 네가 하는 일로 도움을 줄 수 있단 걸 알아
빌레 : , 하지만 그런 건 정치적 발언으로 간주해
시몬 : 원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건 인권이야
빌레 : 그래서 어쩌란 건데? 널 사랑한단 이유만으로 모든 동성애자를 옹호해야 해? 시몬, 네 말이 무슨 뜻인진 알아. 단지 그렇게는 안 돼. 왕실은 입장을 취하면 안 돼. 내가 널 사랑하는 걸 다들 알아. 그게 중요해. 그거론 부족해

빌레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시몬은 벽을 느낀다. 빌레의 말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시몬은 사랑이란 그놈 앞에서 입을 다물고 만다

빈센트는 시몬이 시위대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만으로도 매일 시몬을 괴롭힌다. 그래놓고는 정작 학생들을 주도해 단결을 운운하며 교장을 상대로 규칙을 풀어달라는 연좌 시위를 벌인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빌레는 휴대폰만 사용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며 시위에 동참한다. 시몬은 빌레의 이중 잣대에 실망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빌레의 옆에 가서 앉는다. 빌레는 너에게 절대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시몬은 빌레를 위해 노력할수록 상처받는다. 시위는 성공하고 학생들은 방과 후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졸업 행사도 할 수 있게 된다

'영 로열스(Young Royals) 시즌3 리뷰2-2'왕세자의 남자친구라는 타이틀을 감당하기 힘든 시몬, 왕세자와 헤어지기로 결심하는 시몬, 빌레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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