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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BL] 영 로열스(Young Royals) 시즌 2 : 집착광공의 끝판왕인 왕세자


(영 로열스 시즌2(Young Royals) 스웨덴BL드라마, 퀴어, 로맨스, 하이틴, LGBTQ+ 6부작 넷플릭스(NETFLIX) 2022.11.01. 18+등급 각본 : 리사 암비욘(Lisa Ambjörn) / 소피 포스만(Sofie Forsman) / 토베 포스만(Tove Forsman) 감독 : 로이다 세케르쇠즈(Rojda Sekersöz) / 리자 파르자네 출연배우(등장인물) : 에드빈 뤼딩, Edvin Ryding(Wille, Wilhelm) / 오마르 루드베리, Omar Rudberg(Simon) / 말테 로르딩에르, Malte Gårdinger(August) / 프리다 아르젠토, Frida Argento(Sara) / 니키타 우글라, Nikita Uggla(Felice) / Inti Zamora Sobrado(Ayub) / Beri Gerwise(Rosh) / 새뮤얼 애스터, Samuel Astor(Nils) / 닐스 베테르홀름, Nils Wetterholm(Vincent) / 톰미 베트링, Tommy Wättring(Marcus) / 페르닐라 아우구스트, Pernilla August(Kristina) / Magnus Roosmann(Ludvig) / Ivar Forsling(Erik) / Carmen Gloria Pérez(Linda) / Leonard Terfelt(Micke) / Ingela Olsson(Anette) / Felicia Truedsson(Stella) / Mimmi Cyon(Fredrika) / Nathalie Varli(Madison) / Xiao-Long Rathje Zhao(Alexander) / Fabian Penje(Henry) / Uno Elger(Walter)

영 로열스(YoungRoyals) 시즌2’는 빌레와 시몬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그 과정에서 빌레가 얼마나 집착광공인지가 드러난다. 시몬이 마르쿠스를 만나면 안절부절못하며 질투하고, 그러다가 시몬이 말 걸면 기분 풀려서 웃고, 시몬의 표정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서고, 흘끔흘끔 시몬을 훔쳐보는 빌레는 시몬에 미친 남자다. 오죽하면 시몬아, 제발 빌레 좀 봐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몬에게 취약한 빌레 



시몬과 만나는 걸 반대하고, 거짓말도 시킨 엄마에게 화가 난 빌레는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한다. 빌레는 여전히 형의 죽음과 동영상 유출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리크도 시몬도 너무 그립다. 방학 내내 아구스트는 빌레에게 용서를 구하는 메시지를 보내지만 빌레는 용서할 생각이 없다. 어떡하든 시몬과 헤어지게 만든 아구스트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빌레는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워진 시몬을 보자 눈을 떼지 못한다. 헤어스타일을 바꾼 빌레는 시몬에게 머리에 대해 묻지만 시몬은 자리를 피한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했던가! 빌레는 시몬 앞에선 늘 취약해진다. 시몬이 말 걸면 기분 풀려서 웃다가 거리를 두자는 말엔 시무룩해진다. 시몬의 말 한 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시몬은 동영상 유출 사건 이후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사라는 학교 장학금을 받고 매너 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마리에베리에 다니면서 마구간에서 일하는 마르쿠스가 버스를 놓친 사라를 데려다주려고 왔다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몬에게 반한다

시몬은 빌레에게 상처 입었음에도 여전히 빌레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젠 빌레에 대한 마음을 접고 싶다. 아이우브와 로스는 약속을 어긴 빌레를 잊고 마르쿠스로 갈아타라고 부추긴다

빌레는 시몬에게 동영상을 유출한 사람이 누군지 말해주지 않을 생각이다. 시몬이 알면 당장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 그러면 왕궁과 학교는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아구스트를 보호하려고 할 것이다. 당하는 쪽은 오히려 시몬이다

아구스트는 완벽주의자다. 조정팀 주장이며 권력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빌레는 자신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아구스트를 처벌할 생각이다. 규칙과 체계와 위치 등 아구스트가 지키려고 하는 모든 것들을 무너뜨려 버릴 것이다

시몬과 마르쿠스의 사이를 질투하는 빌레 



시몬은 아이우브와 함께 마르쿠스가 초대한 가라오케의 밤에 간다
. 빌레는 SNS를 통해 시몬과 마르쿠스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본다. 순간 빌레는 질투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고 만다

분노가 폭발한 빌레는 안절부절못하며 손톱을 물어뜯다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소리치기 시작한다. “엄마 때문이에요. 시몬이 다른 사람 만나요! 전 형처럼 되고 싶지 않아요! 빌어먹을 왕세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요.” 그리곤 120주년 기념식에서 절대로 연설하지 않겠다고 왕궁에 통보한다. 빌레는 공황발작을 일으키며 자신을 진정시키지 못한다. 더불어 아구스트를 향한 적대감은 더욱 커진다  

정말 시몬은 마르쿠스와 사귀는 걸까? 빌레는 계속 시몬을 흘끔흘끔 훔쳐본다. 그러다 시몬과 눈이 마주치려고 하면 시선을 피한다. 빌레는 시몬이 자신에게 무관심한 것 같아 서운하고 가슴이 아프다. 더이상 참을 수 없어진 빌레는 시몬에게 엄마와 했던 이야길 꺼낸다

엄마에게 말했어. 진짜 내 모습으로 살지 못하면 왕이든 왕자든 다 싫다고. 그래서 날 데려가려 했지만 굴복하지 않았어. 결국 엄마가 내 말을 듣고 이해해줬어. 사실은 조금 더 복잡하긴 해. 내가 18살이 되면 자세히 얘기해 보자고 하셨어. 2년 동안만 비밀을 지키면 돼.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어쨌든 함께 할 수 있고, 대신에...” 

시몬은 빌레의 말을 끊는다. 2년만 비밀 연애를 하자고? 빌레는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는 거짓말을 했다. 그런데 빌레를 어떻게 다시 믿을 수 있을까? 시몬은 2년 동안 기다릴 생각도, 너의 비밀이 될 생각도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대신 친구로 지내자고 말한다. 이렇게 빨리 자신을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시몬에게 자신이 별것 아닌 존재였던가! 빌레는 절망한다

시몬도 빌레만큼 힘들다. 빌레가 교실에 두고 간 니트를 집으로 가져온 시몬은 니트를 코에 가져가 빌레의 향기를 맡는다. 빌레의 니트를 입고 기념일에 부를 교가를 편곡해보지만 공허한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 시몬은 빌레를 잊기 위해 마르쿠스에게 연락해서 영화를 보자고 한다. 마르쿠스를 사랑할 수만 있다면 빌레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의지할 곳 없어진 빌레는 아구스트가 동영상 유출을 했다고 알려준 펠리스와 가까워진다. 빌레는 아구스트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다. 시몬과 마르쿠스가 만나고 있다는 말도 한다. 펠리스는 전략을 바꿔서 시몬과 시간을 가지면서 믿음을 줘보라고 조언한다

빌레는 빈센트를 회유하여 아구스트를 학년 대표와 조정팀 팀장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면서 펠리스가 조언한 대로 시몬에게 더욱 신경을 쓰며 챙긴다. 빌레는 마르쿠스가 시몬에게 보낸 문자를 훔쳐보고는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질투에 사로잡힌다

빌레는 펠리스에게 시몬과 마르쿠스가 사귀는 것 같다며 불안해한다. 펠리스는 짐작만 하지 말고 시몬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빌레는 시몬에게 마르쿠스와 사귀냐고 물어본다. 시몬이 만나고 있다고 하자 빌레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진다. 시몬은 그런 빌레를 보며 만나고는 있지만 사귀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제야 빌레의 표정이 누그러진다. 아직 시몬을 되찾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왜 마르쿠스와는 사랑에 빠질 수 없는 걸까?” 마르쿠스와 사귀어보라는 친구들 앞에서 절망감을 토로한 시몬은 마르쿠스를 만나 아직 진지한 관계를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시몬은 조정 경기에 응원 온 마르쿠스를 보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경기에 지자 마르쿠스는 시몬을 위로하며 입술에 키스한다. 그 모습을 본 빌레의 표정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팀원들이 시몬 때문이라며 비난하지만 질투에 휩싸인 빌레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시몬은 조정을 그만둔다

빌레의 머릿속은 온통 시몬과 마르크스로 가득 찬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 하루종일 시몬의 사진을 보고 시몬을 생각하며 음악을 듣는다. 빌레의 가슴이 슬픔으로 가득 찬다

그런 빌레를 안고 위로해주던 펠리스에게 빌레는 그만 키스를 하고 만다. 펠리스를 눕히고 키스를 이어가던 중 헨리가 벌컥 방문을 열고 들어온다. 놀란 펠리스가 벌떡 일어나 방을 뛰쳐나간다. 그제야 빌레는 정신이 번쩍 든다. 외로워도 슬퍼도 펠리스와 그래서는 안 됐다

빌레와 펠리스의 키스 사건은 과장되어 학교 안에 퍼지고 뜨거운 화제가 된다. 시몬은 빌레에게 펠리스와 키스한 걸 비난하고, 빌레는 조정 경기장에서 마르쿠스와 키스한 시몬을 비난한다.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찾으려는 잘못된 행위는 서로에게 질투와 상처만 남긴다. 빌레는 펠리스를 만나 사과하고 화해한다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빌레와 시몬 



마음이 너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은 빌레는 시몬을 보내주기로 결심한다
. 시몬을 놔줘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자꾸만 눈물이 난다. 시몬은 빌레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마르쿠스와 함께 무도회에 간다. 빌레가 흘끔흘끔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 시몬은 마르쿠스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빌레를 의식한다. 보내주겠다고 마음먹었으면서도 빌레는 시몬의 주변을 맴돈다. 마르쿠스에게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한다

이제 이해했어. 더는 날 사랑하지 않잖아. 이제 널 놓아줄 거야. 저 친구 좋은 사람 같아.” 그렇게 말하고 빌레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숨이 막혀온다

시몬은 빌레의 말을 듣고 불안해진다. 곧 합창이 시작되는데도 시몬은 빌레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날 다 잊고 새로 시작하려는 거야? 우리 사이는 모든 게 엉망이었어.” 빌레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워진 시몬은 빌레에게 키스한다

시몬의 키스는 빌레에게 시몬이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다. 고통스러웠던 적이 한 번도 없던 것처럼 빌레의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다. 빌레는 시몬의 키스에 열정적으로 응한다

시몬이 합창을 하는 동안 빌레는 시몬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시몬이 여전히 날 사랑한다. 이 사실에 빌레의 가슴이 벅차오른다. 마르쿠스는 이제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다. 시몬은 내 것이다. 나만의 것이다

시몬은 마르쿠스를 이용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르쿠스에게 해서는 안 될 쓰레기 짓을 했다. 하지만 빌레를 다시 만나는 것도 어려운 일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시몬을 잃지 않으려고 아구스트가 한 짓을 알려주는 빌레 



-올로프는 기념식 준비로 학교에 왔다가 시몬이 편곡한 교가를 듣고는 원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현대적인 면을 살려 편곡했고 칭찬도 받았다. 하지만 왕궁은 빌레와 스캔들을 일으킨 시몬이 특별한 관심을 받는 걸 원치 않는다. 음악은 시몬이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그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됐다. 빌레와의 사랑은 모든 것을 망쳐놓는다. 시몬의 좌절과 분노는 빌레에게 향한다

무도회에서 키스한 이후로 시몬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줄 알았던 빌레는 시몬이 화를 내자 당황한다. “빌레, 그 곡은 너에 관한 거야. 난 언제까지 그 영상 때문에 벌 받아야 해? 넌 이해 못 해. 딱히 겪은 것도 없잖아.” 이 말을 듣자 빌레도 화가 난다.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시몬은 아무 것도 모른다

신분의 격차와 살아온 환경의 차이로 왕궁이 어떤 짓까지 할 수 있는지 시몬에게 설명하는 건 너무 어렵다. 키스한 일을 실수로 하자고 말하는 시몬에게 빌레는 할 수 없이 영상을 유출한 사람이 아구스트라고 말해버린다. 시몬이 분노해야 하는 사람은 빌레가 아닌 아구스트다

하지만 시몬은 여전히 빌레에게 분노한다. 빌레는 아구스트를 신고해도 왕궁이 보호해줄 거라고 말하지만 시몬은 빌레도 똑같다고 말한다. 빌레의 엄마가 그랬듯이 빌레 또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했다는 걸 언급한다

왕세자라는 신분이 빌레의 목을 조인다. 빌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기념식에서 시몬의 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면 연설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엄마가 충격적인 말을 한다. 벌을 받아도 시원찮을 아구스트가 빌레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빌레가 연설을 하지 않으면 아구스트가 하게 된단다

빌레는 시몬을 찾아간다. 빌레는 아구스트가 자신의 대안임을 알려준다. 빌레가 왕세자를 포기하고 아구스트를 왕으로 만들면 빌레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하지만 시몬이 아구스트를 신고하면 선택의 여지도, 자유로워질 수도 없다. 대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빌레는 시몬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말한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 빌레와 시몬 



시몬은 조별 과제를 하는 과정에서 빌레를 이해하게 된다
. 교사는 책에 나온 주인공의 딜레마가 무엇인지 묻는다. “말린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이에요. 특히 시브에 대한.” 시몬의 말에 빌레가 이어 답한다. “말린이 그런 것들을 무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신에 대한 말린의 의무나 관념은 외적인 것만이 아니거든요. 본인의 문제도 있는 거죠.” 시몬이 다시 답한다. “규칙을 따르도록 강요받았잖아요. 옳고 그름에 관해 배운 걸 그냥 무시할 순 없을 거예요. 말린은 새로운 인생을 원해요. 시브에 대한 감정을 통해 배운 것 때문이죠. 다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시몬은 고민 끝에 아구스트를 경찰에 신고하기로 마음먹는다. 빌레는 혹여 시몬이 다칠까 봐 두려운 나머지 공황 발작을 일으키며 토한다. 시몬과의 관계도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 시몬은 빌레가 걱정되어 빌레의 방으로 간다. 둘은 서로를 안고 위로하다가 정열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빌레를 이해하고 빌레를 떠날 수 없음을 확실히 깨달은 시몬은 마르쿠스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한다. 화가 난 마르쿠스는 자신을 이용한 시몬을 비난한다. 자신의 잘못을 알기에 시몬은 그 과정을 고스란히 감내한다

아구스트와 몰래 사귀고 있는 사라는 아구스트에게 가서 시몬이 경찰에 신고할 거란 사실을 알린다. 사라가 아구스트에게 원하는 건 자신이 저지른 책임을 지고 먼저 자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구스트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다른 사람이 영상 촬영을 한 것처럼 대리인을 만들어 세운다. 그뿐만 아니라 시몬이 가져왔던 약통에 시몬의 아버지 이름이 적힌 걸 이용해 시몬을 신고할 거라고 역공격한다. 빌레는 서둘러 시몬이 신고하려는 걸 막는다

냉정함을 잃은 빌레는 시몬과 함께 사격장에 있는 아구스트를 찾아간다. 빌레와 통화한 펠리스와 사라도 사격장으로 온다. 빌레는 아구스트에게 총구를 들이대고 누가 말해줬냐고 소리친다. 사라는 기회를 주면 자수할 줄 알았다며 자신이 말해줬다고 고백한다. 시몬은 누나인 사라가 아구스트에게 말해준 것도 모자라 사귄 것까지 알게 되자 충격 받는다. 펠리스는 가증스럽다며 사라에게 등을 돌린다. 빌레는 아구스트를 향해 침을 뱉고 돌아선다. 왕궁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다는 아구스트에게 사라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거 아니냐며 믿음을 져버린 것에 실망하고 돌아선다

빌레와 시몬의 눈부신 성장(결말 스포일러



학교를 천천히 둘러보던 빌레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다
. 이제 빌레는 안다. 자신과 시몬의 영상은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 모든 비밀과 거짓말이 끼친 영향이 문제다. 왕족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숨기려고만 하다가 오히려 문제만 더 일으키고 있다

시몬은 빌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며칠 동안 고민한다. 시몬은 그동안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자신이 빌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빌레가 왕위를 포기하고 아구스트가 왕이 되게 할 순 없다. 빌레와 연인 관계가 되기 위해선 18세가 될 때까지 2년 동안 비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너의 비밀이 될 수 없다고 했던 시몬은 이제 기꺼이 사랑하는 빌레를 위해 빌레의 비밀이 되겠다고 말한다. 그리곤 빌레의 귀에 대고 사랑해.”라고 속삭인다. 그런 시몬에게 빌레는 벅차오르는 감동과 사랑을 느낀다

빌레는 연설을 앞두고 토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낀다. 아구스트가 빌레를 대신해 연설을 하기 위해 일어서자 빌레는 그 꼴을 볼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빌레는 시몬을 위해서도 용기를 내어본다. 빌레는 왕궁에서 준비해준 연설을 하다가 멈추고 연설문을 접어 손에 쥔다. 이제 더 이상 거짓을 말할 순 없다

무조건 전통을 그대로 물려주는 건 문제가 있죠.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럼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전통만 따르면 어떻게 발전하죠? 새로운 버전의 교가도 마음대로 부르지 못해요. 서로에게 비밀을 숨기죠. 거짓말하고 서로를 보호하는 척해요. 그러지 않으면 두려우니까요. 나중에 잘못될까 봐 겁나죠. 저도 그래요. 저도 두려워요. 하지만 더는 그러지 않겠어요. 지난번에 유출된 영상 그거 제가 맞습니다. 저랑 시몬이 나온 거요. 그때는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했어요. 제가 맞습니다.” 

연설을 마친 빌레는 뒤돌아서 시몬과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짓는다. 시몬도 미소로 화답한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부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곪아 터진다. 빌레는 무조건 전통만 고수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정직의 소중함도 알게 됐다. 상담사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이 누구로 태어날지 선택할 순 없지만 어떤 삶을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빌레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선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기에 시몬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로 선택했다

영 로열스(YoungRoyals) 시즌2’는 빌레가 왕족으로서 억압당해야 하는 규칙을 깨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로 결정하는 것으로 끝난다. 빌레는 자신이 여왕인 엄마가 바라는 완벽한 아들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중요한 건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빌레의 비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던 시몬은 빌레와의 사랑을 위해 빌레의 비밀이 되기로 선택한다. 시몬이 자신의 비밀이 되주길 원했던 빌레는 둘의 사랑을 위해 두 사람이 연인임을 공개 선언하기로 선택한다. 사랑에 미친 빌레와 시몬의 성장이 눈부시다

친구를 모두 잃고 120주년 기념식날 학교를 떠나면서 사라는 시몬에게 자신이 모든 걸 되돌리겠다는 문자를 보낸다. 그리곤 경찰에 아구스트를 고발한다. 뒷이야기는 영 로열스(YoungRoyals) 시즌3으로 이어진다.(5점 만점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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