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디 에어(Love in the Air / บรรยากาศรัก เดอะซีรีส์) ∥ 태국BL드라마, 로맨스, LGBTQ+ ∥ 13부작 ∥ 2022.08.18.~11.10. ∥ 18+등급 ∥ 원작소설 : ‘MAME’의 ‘Love Storm(พายุรักโถมใจ)’ and ‘Love Sky(พระพายหมายฟ้า)’ ∥ 감독 : Ne Neti Suwanjinda ∥ 출연배우(등장인물) : Fort Thitipong Sengngai(Prapai) / Peat Wasuthorn Chaijinda(Sky) / Krismon Thanawat Sutthijaroen(Plerng) / Theme Phubeth Atarunwong(Stop) / Dunk Patak Pingmuang(Gun) / Nut Phattaraporn Pengsuk(Som) / Boss Chaikamon Sermsongwittay(Payu) / Noeul Nuttarat Tangwai(Rain) / Tonnam Piamchon Damrongsunthornchai(Sig) / Nut Nattapong Prompinit(Por) / Pepper Pongpat Unhapipatpong(Saifah) / Nan Sujitra Hemhiran(Ple) 등)
‘러브 인디 에어’는 총 13회로 8회~13회까지는 프라파이(Prapai)와 스카이(Sky)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카이와 파이를 통해 신뢰 구축과 깊은 감정 치유에 기반한 섬세하고 서정적인 로맨스를 그다. 파유(Payu)와 레인(Rain)의 이야기는 다른 리뷰에서 다룬다.
● 줄거리
레인을 따라 불법 오토바이 경주장에 들어간 스카이는 레인처럼 보안요원에게 걸리지만 프라파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파이는 스카이를 구해준 대가로 원나잇을 요구한다. 격정적인 밤을 보낸 후 스카이는 파이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파이의 머릿속은 온통 스카이로 가득 찬다.
레인을 통해 스카이의 번호를 알아낸 파이는 레인에게 전화를 걸어 널 따라다닐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이후로 파이는 스카이를 집요하게 쫓아다닌다. 과거에 전남친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로 매일 악몽을 꾸는 스카이는 파이가 집요하게 따라다닐수록 마음을 굳게 닫는다.
어느 날 지독한 감기에 걸린 스카이를 파이가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면서 스카이는 파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파이는 간호를 하는 와중에도 스카이의 매력에 허우적거리며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그래도 간신히 자신을 추스르며 참아낸다.
파이는 스카이가 울먹이며 빨리 오라고 전화하자 놀래서 달려온다. 그런데 스카이가 과제물을 도와달라고 하자 죽을 것처럼 걱정했던 파이는 화가 잔뜩 나버린다. 스카이는 파이의 눈치를 보다가 냅다 파이에게 키스를 갈겨버린다. 파이는 언제 화가 났냐는 듯이 얌전하게 스카이의 과제를 돕는다. 스카이는 화장실 청소를 비롯하여 집안 청소까지 파이를 마구 부려먹는다. 파이의 진심을 느낀 스카이는 파이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고 파이와 진정한 사랑을 나눈다.
스카이와 파이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사귀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만 레인과 함께 파이와 파유의 레이싱 구경을 간 스카이는 그곳에서 전남친을 만나고 만다. 전남친은 스카이가 파이의 남자친구라는 걸 알고는 스카이를 또다시 성폭행할 계획을 세운다.
다행히 늦지 않게 나타난 파이 덕분에 스카이는 위기를 모면한다. 파이는 스카이의 전남친 얼굴을 피떡으로 만들어 버린다. 스카이는 파이에게 자신이 당했던 일을 말해준다. 듣는 동안 파이는 스카이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로 스카이와 파이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 감상
프라파이와 스카이는 치유와 신뢰의 이야길 들려준다. 섹시하고 잘생긴 재벌집 아들 파이는 유능한만큼 뻔뻔하고 자신감 넘친다. 스카이를 만나기 전까진 원나잇을 즐겼지만 스카이를 만나고부터는 오로지 스카이만 바라본다. 파이는 스카이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자상하게 대하며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물론 스카이와 파이의 첫 만남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파이가 스카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파이는 놀라운 성장을 하게 된다.
파이는 스카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트라우마로 인해 스카이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탈 때에도 파이는 인내심을 갖고 스카이를 품어 안는다. 스카이가 아플 때면 마치 아기를 대하듯 섬세하게 돌본다. 모든 시선, 접촉, 말에서 스카이를 향한 파이의 사랑이 느껴진다. 파이는 스카이로 인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파이의 강인한 사랑과 굴복하지 않는 끈기는 결국 스카이의 벽을 허물고 스카이가 트라우마와 마주할 수 있게 돕는다.
전 남자친구에게 가스라이팅과 집단 성폭력을 당한 스카이는 자신을 형편없이 지루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로 인해 스카이는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느낀다. 스카이는 같은 학년 친구들에겐 성숙하고 친절하고 강하게 행동한다. 혹여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건방지고 모질게 대한다.
하지만 스카이가 무엇보다 원하는 건 진실한 사랑이다. 처음엔 파이의 접근을 의심하며 거부하던 스카이는 파이의 진심 어린 배려와 끈기 있는 태도에 점차 흔들리기 시작한다. 파이의 사랑을 원하는 만큼 트라우마가 분출되어 스카이는 계속해서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파이를 밀어내려 하지만 그럴수록 스카이의 악몽은 더욱 심해진다.
다행히도 스카이는 헌신적인 파이의 사랑 덕분에 러브신을 더러운 것으로 보지 않게 된다. 전 남친에게 당한 일 또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스카이는 파이의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도 알게 된다.
파이는 스카이와 사랑을 나눌 때마다 신중하게 동의를 구한다. 그럴 때마다 파이를 놀리는 쪽은 스카이다. 사랑을 나눌 때의 스카이는 파이보다 훨씬 더 거칠고 공격적이다. 파이는 스카이에게 지속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스카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카이는 파이와의 관계를 통해 신뢰를 배우고 트라우마를 치유해 가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5점 만점에 4.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