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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BL] 사하라 선생님과 토키군(佐原先生と土岐くん) : 순수하고 달콤한 쌍방 성장 로맨스


(사하라 선생님과 토키군(佐原先生土岐くん, Mr. Sahara-sensei And Toki-kun) 일본BL드라마, 학원물, 로맨스, LGBTQ+ 8부작 2023.12.01.~2024.02.02. 13+등급 원작 : 토리야 코(Toriya Ko, 鳥谷コウ)의 만화 "Sahara-sensei to Toki-kun"(佐原先生土岐くん) 감독 : 시바타 케이스케(柴田啓佑) 각본 : 미우라 유이코(三浦有為子) 출연배우(등장인물) : 키즈 타쿠미, きずたくみ, 岐洲匠, Kizu Takumi(사하라) / 하치무라 린타로, はちむらりんたろう, 八村倫太郎, Hachimura Rintaro(토키) / 소노 슌타, 曽野舜太, sono shunta(리세) / 마츠모토 히로키, 松本大輝, Matsumoto Hiroki(토도 신지) / 모모세 타쿠미, 百瀬拓実, Momose Takumi(토도 타쿠야) / 호리 카이토, 堀海登, Hori Kaito(네코토)

줄거리 


토키에겐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가 있다. 그런데 타코 패거리가 그곳을 내 구역이라고 말한다. 토키는 열받아서 타코 패거리를 때려눕힌다. 그 바람에 토키는 교사들에게 훈계를 당한다. 교사들은 늘 사고만 치는 토키를 골칫덩어리 양아치라고 낙인찍는다. 아무도 토키를 맡고 싶어하지 않는데 사하라만이 토키를 맡고 싶다고 나선다

토키에게 사하라의 첫인상은 이상한 녀석이다. 토키가 사하라에게 왜 도와줬냐고 묻자 이유도 묻지 않고 야단치는 건 옳지 않으니까.”라며 토키의 이마에 난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준다. 토키에게 이렇게 대해준 선생은 난생 처음이다. 사하라가 토키의 눈을 바라보며 활짝 웃는다. 그날부터 토키의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토키는 다음날 사하라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학교에 간다. 토키는 그가 체육복을 입었다는 것만 알뿐 이름도 과목도 모른다. 때마침 담임교사가 출산휴가를 가는 바람에 그날부터 담임이 사하라로 바뀐다. 토키는 사하라의 얼굴을 보고 감격한다

반에선 학생들이 모두들 토키를 피해 다닌다. 유일하게 리세만이 토키를 피하지 않고 다가와 말을 걸어준다. 리세를 통해 토키는 사하라가 체육교사이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걸 알게 된다. 토키를 발견한 사하라는 토키에게 다가와 토키, 내일도 와.”라며 방긋 웃는다. 사하라의 얼굴을 보자 토키는 왠지 부끄러워진다. “사하라는 진짜 미인이잖아.” 사하라에 비해 자신의 얼굴은 너무 못생긴 것 같다

지난번 앙갚음을 하기 위해 타코 패거리는 또다시 토키에게 다가와 시비를 건다. 이번에도 토키는 이들을 모두 때려눕힌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사하라가 등장한다. 사하라가 토키!”라고 부르자 토키는 움찔한다. 뭐라고 할 말이 없는 토키는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런 토키를 사하라가 전력 질주로 따라온다. 토키는 도망가면서 쫓아오니까 좀 재밌다!’라고 생각한다

마침내 따라잡힌 토키는 사하라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자 긴장한다. 사하라는 토키에게 다치니까 절대로 싸우지 말라며 새끼손가락 약속을 하게 만든다. 담배를 압수하곤 입에 사탕도 넣어준다. 그러면서 담배 생각이 나면 언제든 찾아오라고 말한다. 토키는 사하라의 얼굴 앞에서 머리가 하얘진다. 오직 좋아해.”라는 생각만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결석을 밥 먹듯이 했던 토키는 다음날부터 순전히 사하라를 만나기 위해 등교하기 시작한다. 사하라를 좀 더 알고 싶고 사하라에게 관심받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사하라는 자신에게 올곧게 다가오는 토키의 마음을 눈치챈다. 사하라에게도 자꾸만 토키가 눈에 담긴다. 과연 토키와 사하라는 어떻게 될까

감상 


키즈 타쿠미(사하라)는 설레게 잘생겼고, 하치무라 린타로(토키)는 귀엽게 잘생겼다. 극중 토키가 사하라는 진짜 미인이잖아.”라고 할 때 완전히 공감했다. 둘의 케미스트리도 좋다

하치무라 린타로는 노랗게 물들인 머리, 제멋대로 입은 교복, 껄렁스러운 몸짓 속에 숨겨져 있는 토키의 혼란스럽고, 사랑스럽고, 강인하면서도 여리고 순수한 마음을 잘 드러낸다. 하치무라의 청순한 얼굴과 반짝이는 눈망울도 시선을 사로 잡는다.(참고로 하치무라 린타로는 호리프로(HORIPRO)6인조 댄스 보컬 그룹 'WATWING(ワトウィン)' 멤버다.) 

키즈 타쿠미는 사하라의 다정다감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미소 띤 얼굴도 예쁘지만 긴장한 얼굴이 훨씬 더 예쁘다

토키가 사하라에게 거부할 수 없이 끌리는 모습은 가볍고 유쾌한 사랑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스토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진지한 사랑 이야기로 바뀐다. 학생과 교사의 사랑 이야기지만 토키가 학생일 동안 사하라는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결코 선을 넘지 않는다. 교사-학생의 관계라 도덕적인 문제가 걸릴 수도 있지만 스토리가 세세한 부분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전개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사하라와 토키의 쌍방 성장 이야기라서 너무 좋다. 로맨스와 성장 요소를 잘 섞어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넘어서는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토키는 사하라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도전한다. 사하라 역시 과거에 후회했던 일과 씨름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순수하고 달콤한 성장 로맨스다

사하라와 토키는 과거의 고통과 현재의 두려움을 파헤쳐 간다. 사하라와 토키는 둘 다 스스로 만든 벽 안에 갇혀 있었다. 그 벽을 뚫고 나오도록 만든 영웅이 사하라에겐 토키고, 토키에겐 사하라다. 사하라는 토키가 최고의 자질을 발휘하도록 돕고, 토키는 사하라가 자신의 과거와 실패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하라와 토키가 서로를 보살피고, 아껴주고, 용기를 주는 관계여서 좋다

사하라와 토키의 성격 차이는 교사와 학생을 뛰어넘게 만드는 매력을 보여준다. 둘의 캐릭터 대비가 사랑스럽다

- 사하라는 고3 때 첫사랑 남학생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후로 거절을 두려워하며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여전히 사하라에게 사랑(, 스키)이라는 두 글자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사하라는 토키를 사랑하면서도 사랑 앞에서 움츠러든다. 이에 반해 토키는 사하라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결코 의문을 제기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거침없는 토키 덕분에 사하라 또한 토키에게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 사하라는 고3 때 체육제 물건 빌리기 게임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뽑았지만 짝사랑하는 네코토에게 고백할 자신이 없어서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삼켜버린다. 그런 사하라와 달리 토키는 사하라에게 돌직구로 달려간다. 사하라에게 달려가느라 코스를 벗어난 것도 모른 채 다리까지 다친 토키를 보며 사하라는 자신과 너무 다른 토키에게 다시 한번 반한다

백설공주 연극에서 토키는 백설공주역을 하게 된다. 공연 당일 왕자역을 맡은 학생이 아파 버리는 바람에 사하라가 대역을 하게 된다. 백설공주인 토키에게 키스하는 척만 하려고 했던 사하라는 미끄러지면서 토키와 입술 박치기를 하고 만다. 덕분에 사하라와 토키의 첫키스는 피맛으로 기억되고 만다. 입술 박치기 클리셰는 BL드라마에서 매우 흔하지만 교사-학생과의 관계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키스신을 이렇게라도 만들어줘서 좋다.(5점 만점에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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