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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사랑의 향기(I Feel You Linger in the Air) : 좀과 야이의 끝나지 않을 사랑 이야기


(사랑의 향기(I Feel You Linger in the Air, หอมกลิ่นความรัก) 태국BL드라마, 환생, 시간여행, 판타지, 로맨스, LGBTQ+ 12부작 2023.08.18.~11.03. 18+등급 원작 : Violet Rain의 소설 "I Feel You Linger in the Air(หอมกลิ่นความรัก)" 감독 : Tee Bundit Sintanaparadee 출연배우(등장인물) : 브라잇 라피퐁 탑수완, Bright Rapheephong Thapsuwan(Yai) / 논쿨 샤논 산티낫토르쿨, Nonkul Chanon Santinatornkul(Jom) / Alee Auttharinya Uengsilpsrikul(jeed, Eeangphueng) / Tian Atcharee Buakhiao(Mei) / Guide Kantapon Chompupan(Ming) / June Teeratee Buddeehong(Khaimuk, Fongkaew) / Typhoon Kanokchat Munyadon(Ohm, Khamsaen) / Attila Arthur Gagnaux(Robert) / Kimmy Thitisan Goodburn(James) / Neve Nantapat Apiwat(Lek) / Nu Surasak Chaiat(Luang) / Tong Savitree Samipak(ing) / Phiao Duangjai Hiransri(Prik) / Tui Puttachat Pongsuchat(Khamtip)

사랑의 향기에서 논쿨(Nonkul)과 브라이트(Bright)는 부드러운 표정, 여운 있는 몸짓, 미묘한 터치, 미세한 표정, 떨리는 목소리, 긴장한 얼굴 등을 통해 캐릭터에 혼을 불어넣는다. BrightNonkul의 케미스트리도 매우 좋다. Yai에게 타자를 배우며 JomYai를 수줍게 올려다볼 때, 빗속에서의 열정적인 키스, 욕조에서의 섬세한 키스 등 JomYai의 성적 긴장감은 숨을 쉴 수 없게 만든다. Jom이 어깨를 움츠리며 흐느낄 땐 보호 본능을 일으켜 안아주고 싶어진다


건축가인 Jom100년이 넘은 집을 리모델링 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던 좀은 방 안에서 낯선 남자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더욱 놀라운 건 거울 속에 있는 Jom도 거울 밖 Jom을 알아보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Jom은 환상을 떨쳐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Jom의 남자친구 Ohm2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JomOhm과 함께 살 꿈의 집을 지을 생각을 하며 Ohm이 돌아올 날만 오매불망 기다린다. 하지만 정작 Ohm은 임신한 여자친구 Khaimuk을 데리고 Jom 앞에 나타난다. Jom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Ohm에게 무참히 버림받는다

Ohm의 배신은 Jom을 커다란 충격에 빠뜨린다. Jom은 술에 잔뜩 취해 성추행을 당하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서 추락하여 물에 빠진다. 의식을 잃어가고 있을 때 콧수염의 남자가 나타나 Jom에게 인공호흡을 하여 Jom은 정신을 차리고 물 밖으로 기어 나온다

Jom은 자신이 1928년 태국에 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Jom은 자신을 구해준 Ming 앞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하여 Ming의 집에 머문다. Ming은 이기적이고 포악한 Robert의 하인이어서 Ming의 거처에 오래 머물긴 어렵다. Ming과 함께 배를 타고 가던 중 배가 뒤집혀 물에 빠진 JomYai가 구해준다. YaiMing에게 Jom의 이야길 듣고 Jom을 자신의 집 하인으로 고용해 준다

JomYai가 사는 집이 자신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던 집과 같은 집인 걸 알게 된다. 게다가 Yai는 환상 속에 나왔던 그 남자이기도 하다. Jom의 혼란은 Jom2023년에 알고 있던 사람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욱 깊어진다. Jom의 여동생 Jeed, 자신을 버린 남친 Ohm, Ohm의 애인 Khaimuk은 얼굴만 똑같이 생겼을 뿐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YaiJom을 자신의 비서로 고용한다. Yai와 함께 살게 된 Jom은 품위 있고 온화하고 다정한 Yai에게 호감이 생긴다. Jom을 처음 본 순간 반했던 Yai는 자신의 감정을 감춰보려 하지만 그의 눈빛과 표정과 태도에서 Jom을 향한 마음이 은은하게 드러난다. 과연 Jom이 과거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JomYai는 어떻게 될까


Jom1928년으로 온 건 우연이 아니다. Yai를 만나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서였다. 교통사고Jom이 물에 빠졌을 때 Jom을 구한 콧수염의 남자 또한 Yai와 똑같이 생겼다. Jeed와 똑같이 생긴 Eeangphung은 이때에도 레즈비언이고 Ohm, Khaimuk과 똑같이 생긴 Khamsaen, Fongkaew는 여기서도 사랑하는 사이다. 이는 사랑의 향기가 윤회 플롯을 사용한다는 걸 말해준다. JomYai의 운명은 윤회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느 시대를 살든 둘은 서로를 찾고 서로를 만나 서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사랑의 향기는 시간여행을 단지 러브스토리를 위해서만 활용하지 않는다. 1920년대 부유층의 특권과 하인의 어려움을 병치하여 계급 차이와 불평등을 여과 없이 대담하게 보여준다. 일부다처제를 사는 여성은 지위와 상관없이 부당함을 겪고 가족의 희생물이 되기 일쑤다. 특히 성소수자는 엄청난 혐오 속에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정도로 증오와 적대감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학대받고 억압받는 사람들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일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적 촬영법도 매우 훌륭하다. 특히 거울을 사용하여 과거와 현재의 Jom을 만나게 하는 장면은 Jom의 혼란을 넘어 미스터리한 느낌을 준다. 미래와 현재의 Jom은 거울을 통해 2023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1928년에도 서로 교류하고 있다. 어쩐지 이 안에 더 많은 진실이 숨어 있을 것 같아서 스토리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소품 하나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Yai가 좋아하는 꽃과 그 꽃이 Jom과 닮았다며 캐릭터의 특징을 암시하는 부분 등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것이 없다. JomYai의 감정적, 육체적 친밀감을 부인할 수 없게 만드는 논쿨과 브라잇의 연기는 어쩌면 빈약한 대본이었어도 충분히 커버 가능했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런데 대본과 연출마저 좋다. 이러니 사랑의 향기를 걸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의 향기’ 12회에서 왜 드라마의 제목이 ‘I Feel You Linger in the Air’임을 알게 된다. Jom은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 집에서 Yai의 사랑과 감정이 곳곳에 스며 있음을 느낀다. YaiJom에게 나는 이미 당신의 과거일지 모르지만 당신은 나의 미래라고 남긴 러브레터를 통해 비록 Jom2023년으로 돌아갔지만 Jom에 대한 Yai의 사랑은 멈추지 않고 지속됐음을 보여준다. JomYai의 사랑은 다른 시간대를 살더라도 공중에 머물며 결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5점 만점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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