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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BL] 진정령(陈情令, The Untamed) : 송람&효성진&설양의 가슴 저린 사랑


(진정령(陈情令, The Untamed) 중국BL드라마, 탐개극, 고장극, 선협, 로맨스 50부작 ∥ 2019.10.21.~12.02. 15+등급 원작 : 묵향동후의 BL소설 마도조사(魔道祖師) 감독 : 정위문(郑伟文), 진가림(陈家霖) 출연 배우(등장인물) : 이박문, 李泊文(송람, 오설능상) / 송지양, 宋继扬(효성진, 명월청풍) / 왕호헌, 王皓轩(설양) / 천쥬오쉬엔(아천) / 샤오잔, 肖战(위영, 위무선, 이릉노조) / 왕이보, 王一博(남잠, 남망기, 함광군)

진정령(The Untamed)에서 남잠&위영의 서사 다음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건 송람&효성진&설양의 서사다. 효성진을 원수처럼 생각하던 설양은 눈이 먼 효성진을 속이고 3년간 함께 지내면서 효성진을 좋아하게 된다. 효성진이 사라진 후 효성진만을 찾아 헤맨 송람이 나타나자 설양은 지금의 행복이 깨질까 봐 두려워한다


사랑하는 송람의 곁을 떠나는 효성진 

선하고 정의로운 명월청풍 성진은 포산선인의 제자로 오로지 세상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산에서 내려온다. 성진은 설양이 악양 상씨를 멸문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설양을 부정세로 잡아간다. 앙심을 품은 설양은 백설각을 도륙하고 성진이 가장 사랑하는 송람의 두 눈을 멀게 만든다. 송람은 모든 원망을 성진에게 쏟아낸다. 성진은 기꺼이 자신의 두 눈을 파내 사랑하는 송람에게 주고 사라진다

아천과 설양을 거두고 함께 사는 효성진 

따뜻하고 다정한 성진은 아천이 장님 행세를 하며 몸을 부딪쳐 돈을 훔친 걸 알고도 거둬준다. 다 죽어가는 설양을 살려준 후 좋은 사람일 리 없다며 의심하는 아천에게 누군지도 모르는데 안 알려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라고 타이르며 이름도 묻지 않고 함께 지낸다. 성진은 자신이 입은 순백의 옷처럼 마음까지 순백인 사람이다

몸을 회복한 설양은 저녁마다 야렵을 나가는 성진을 따라나선다. 중독된 사람의 혀를 잘라버리면 상화검이 사람인지 요괴인지 구분하지 못한다는 걸 아는 설양은 무고한 사람들부터 성진과 아천을 장님이라고 손가락질한 사람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혀를 잘라 성진의 손에 죽게 만든다

사랑하는 효성진을 찾아낸 송람 

성진이 사라진 후 성진만 찾아 헤매던 오설능상 송람은 드디어 의성에서 성진을 발견한다. 그런데 사문의 원수인 설양이 성진을 속이고 다정하게 붙어 있다. 송람의 억장이 무너지고 분노가 들끓지만 송람은 주먹을 꽉 쥐고 참아낸다. 성진이 설양에게 속아 설양과 함께 지낸 걸 성진은 몰라야 한다. 송람은 문밖으로 설양이 나오자 설양에게 칼을 겨눈다

설양은 성진이 누구 때문에 앞을 못 보게 됐냐며, 자신이 백설각을 몰살했을 때 성진에게 화풀이하며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한 네가 성진의 친구라고 할 수 있냐며 비난한다. 설양은 현란한 말로 송람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송람이 방심한 틈을 타 독약으로 중독시킨 뒤 송람의 혀를 잘라버린다. 송람이 반격하려는 찰나 상화검이 이끄는 대로 밖으로 나온 성진은 송람이 요괴인 줄 알고 상화검으로 송람을 찌르고 만다

어렵게 다시 만났지만 성진은 두 눈이 멀어 송람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송람은 혀가 잘려 성진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설양이 악양 상씨를 멸문시킨 이유 

아천을 통해 함께 지낸 그가 설양인 걸 알게 된 성진이 절망하며 힘들어하자 설양은 성진만큼은 자신이 왜 그랬는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토해낸다. 어릴 적 설양은 사탕을 좋아했다. 사탕이 너무 먹고 싶었던 설양은 죽어라 마차를 쫓아가서 마차 앞에 서서 마차를 세우려 했다. 설양에게 짜증이 난 상평의 부친은 마부에게 채찍을 뺏어 설양을 내리쳐 쓰러뜨렸다. 바퀴가 쓰러진 설양의 손가락을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고작 7살이었던 설양은 왼손 손가락이 모두 부서지고 새끼손가락은 진흙처럼 짓이겨졌다. 설양은 복수심에 불타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잃게 만든 악양 상씨를 멸문시켰다

사랑하는 효성진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설양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고,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는 설양은 성진이 자신의 억울함, 서러움, 아픔, 분노를 이해해주길 바라면서도 처음부터 남의 복수에 끼어든 네가 잘못이라고 비난한다. 하도 험한 말을 많이 들어서 죽일 놈 같은 단어는 자신에게 상처도 되지 않는다면서도 설양은 발끈한다. 성진과 지낸 3년 동안 성진을 좋아하게 된 설양에게 성진의 말이 상처가 되지 않을 리 없다. 더군다나 나쁜 말을 할 줄 모르는 성진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서 더욱 그렇다

성진이 정말 진저리나는 놈이라고 하자 설양은 끝내 성진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만다. “착한 일을 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변할 것 같아? 이 바보, 멍청이, 천치야! 진저리난다고? 그래, 난 원래 그런 놈이야. 그런데 네가 날 욕할 자격이 있을까? 그동안 우린 사흘이 멀다고 괴뢰를 처단하고 다녔지. 넌 앞을 못 보잖아. 스스로 두 눈을 파냈으니까. 네 검에 찔려 죽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하고 두려워했는지 모르지? 어린 자식과 늙은 부모를 살리려고 애원하던 사람도 못 봤지? 나한테 혀를 잘리지 않았다면 큰소리로 울부짖었을 거야. 제발 살려달라고!” 

송람과 설양 앞에서 자결하는 효성진 

설양의 말을 믿고 싶어하지 않는 성진에게 설양은 내가 널 속였는지 안 속였는지 네 뒤에 있는 사람에게 확인해보라고 잔인하게 말한다. 성진은 송람의 칼에 새겨진 불설을 손가락으로 확인하곤 그가 사랑하는 송람이란 걸 알게 된다. 송람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혀가 잘리고 괴뢰로 변한 송람은 대답하지 못한다. 설양에게 속아 송람까지 칼로 찔렀다는 사실을 알고 성진은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다가 자신의 목을 칼로 그어 자결하고 만다


효성진을 살려내려는 설양의 몸부림 

놀란 설양은 웃으며 잘 죽었어. 이젠 말 잘 듣겠네라고 말한다. 하지만 설양은 오롯이 성진을 독차지해서 영원히 성진과 둘이 함께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한 말이었다

설양은 성진의 마른 피를 정성껏 닦아낸다. 위무선이 온녕을 깨어나게 한 방식으로 성진도 살아날 거라 믿고 기다린다. 하지만 성진은 깨어나지 않는다. 설양은 성진의 귀에 대고 깨어나지 않으면 송람부터 시작해서 아는 지인들을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지만 성진은 끝내 깨어나지 않는다

그제야 설양은 성진이 완전히 죽었음을 알고 미친 듯이 울부짖는다. 설양은 쇄령낭에 성진의 혼백을 담아 간절한 마음으로 위무선을 찾아가 온녕처럼 성진도 살려내 달라고 애걸한다. 하지만 온녕과 달리 이미 죽어버린 성진을 살려낼 방법은 없다

설양의 최후 

설양은 위무선&남망기와 싸우다 오른팔을 잘리고 송람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다. 설양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성진을 떠올린다. 자신을 진심으로 챙겨주고 보살펴준 사람은 성진이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성진에게서 따듯함과 다정함이 무엇인지를 느꼈다. 설양은 성진 앞에서만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을 수 있었다

옛날에 어떤 아이가 있었는데 사탕을 정말 좋아했지만 부모도 없고 돈도 없어서 먹을 수 없었대. 그래서 늘 생각했대. 매일 사탕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그 사람이 성진이었다. 성진은 설양과 지내는 동안 매일 사탕 2개를 설양의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설양의 상처받은 마음에 약을 발라주고 외로움을 달래준 것이 성진이었다. 설양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로지 성진과 지낸 지난 3년밖에는 행복한 시간이 없었다. 설양은 성진을 향한 그리움이 담긴 사탕 하나를 왼손에 쥐고 죽는다

상화검을 메고 효성진의 혼백과 함께 유랑을 떠나는 송람 

송람은 지난 일을 후회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가 없다. 이제 다시는 사랑하는 성진을 볼 수 없게 됐다. 위무선은 송람에게 성진의 혼백이 담긴 쇄령낭을 건네준다. 송람은 상화검을 메고 세상을 누비며 효성진과 함께 마귀를 물리칠 거라며 상화검과 불설검을 메고 길을 떠난다

진정령(The Untamed)’에서 송람&효성진&설양&아천은 의성조로 불린다. 이들의 에피소드 장소가 의성이기 때문이다. 송람&효성진의 사랑도 애틋하지만 처음으로 따뜻함과 다정함을 느껴본 설양의 짝사랑도 가슴 절절하다. 설양이 자라온 환경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설양의 행위를 용서하기는 어렵다. 설양이 만약 다른 가문에서 자랐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프다.(5점 만점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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