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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BL] 마이 온리 12%(My Only 12%) : 부드럽고 우아한 청춘 로맨스


(마이 온리 12%(My Only 12%, ลุ้นรัก 12%) 태국BL드라마, 청게물, 로맨스, LGBTQ+ 14부작 2022.08.12.~11.11. 13+등급 원작 : Afterday의 소설 'My Only 12%' 감독 : New Siwaj Sawatmaneekul 출연배우(등장인물) : 산타 퐁사팍 우돔폭, Santa Pongsapak Oudompoch(Cake) / 어스 캇사몬낫 남위롯, Earth Katsamonnat Namwirote(Seeiw) / Prem Warut Chawalitrujiwong(Pao) / Afterday(Hom) / Fairy Kirana Pipityakorn(Cream) / Peak Peemapol Panichtamrong(Kung) / Benz Panupun Vongjorn(Fee) / O Puwanai Sangwan(Sand) / Teepor Krit Srisukwattananan(Tah) / Oat Tharathon Phumphothingam(Palm) / Ryu Pakphum Jitpisutsiri(Aut) / Title Tanatorn Saenangkanikorn(Tal) / Fort Wayupak Tangruen(Peak) Studio Wabi Sabi) 


줄거리
 



바로 옆집에 사는 EiwCake는 같은 병원에서 태어나 형제처럼 자란 소꿉친이구다. 성격은 전혀 다른지만 EiwCake는 매일 함께 놀고, 한 침대에서 자곤 한다. 잠잘 때마다 CakeEiw를 품안에 포옥 안고 잔다

Eiw는 엄마, Pao, 누나 Hom과 살고 있다. Eiw는 매우 섬세하고 자의식도 강하다. 또래의 소년들과 달리 연약하고 내성적이고 수줍음도 강해서 가족들은 Eiw를 아기처럼 대하며 아낀다. Cake는 엄마, 아빠, 여동생 Cream과 살고 있다. Cake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각종 운동도 잘한다. 학교에서는 인기도 엄청 많다


Eiw를 아기 대하듯 챙기고 아끼는 Cake를 학교 친구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하자 Eiw는 학교에서 Cake를 의도적으로 피한다. Cake는 이유는 모르지만 Eiw가 불편해하는 것 같아 Eiw의 뜻대로 해준다. 학교에서 Eiw는 오로지 친구인 FeeKung하고만 어울린다. 그 외에 사람들하곤 말도 거의 하지 않고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한다. 학교를 벗어나면 EiwCake는 다시 친근한 관계로 돌아온다

Eiw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Cake를 짝사랑하게 됐다. Eiw는 동성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Cake에게 이상한 감정이 드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Eiw는 울면서 Hom에게 말한다. “지금 뭔가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야. 내가 좀 이상한 것 같아. 내가 더러워진 것만 같아.” 게이들이 나오는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 속 게이들은 다 괴로워하고 힘든 일만 겪었다. Eiw는 불안하고 두렵다. Hom넌 내 동생이고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어. 사랑해.”라며 Eiw를 따듯하게 안아준다

그러는 중에 Cake가 여자친구를 사귄다. Eiw는 여자친구와 채팅하고 문자하느라 정신이 팔린 Cake를 멀리하려 하지만 Cake를 향한 감정은 점점 커져 가고 억누르기 힘들어진다. 첫사랑이 성공할 확률은 12%라지만 Eiw는 자신의 사랑은 아예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체념한다. 과연 EiwCake는 어떻게 될까

좋은 점 



산타(Santa)와 어스(Earth)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2003년생인 Santa1996년생인 Earth7살 차이지만 Earth가 워낙 동안이라서 동갑내기로 나와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우정에서 로맨스로의 발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둘의 케미가 좋아서 둘이 얼른 서로를 좋아하게 되길 응원하게 만든다

Earth는 굉장히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10대 소년을 찰떡같이 소화해낸다. 자의식이 강한 만큼 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극도로 취약한 Eiw의 성격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 내서 Eiw를 이해하게 만든다

Santa는 호감 가는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눈빛만으로 전달하는 감정, 표정, 몸짓 등 연기가 참 좋다. Santa의 매력이 Cake를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로 만든다. Cake는 자신이 Eiw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기 전부터 이미 하트 눈을 하고 있었다. Eiw를 향해 하트 눈을 하고 방긋 웃을 때마다 Eiw처럼 내 심장도 뛰었다. Eiw가 왜 Cake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 바로 설득당해 버리는 미소다. 게다가 Cake는 밝고 장난도 잘 치고 건강하고 운동도 잘하고 배려심도 깊은 매력 덩어리다

처음 몇 에피소드는 Eiw의 성정체성과 짝사랑을 다룬다. 조금 느리게 진행되긴 하지만 10대 게이가 직면한 혼란과 짝사랑에 대한 괴로움, 아픔, 절망, 그리움 등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사려 깊게 묘사해서 좋다. 짝사랑하는 대상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그 사람과 사귀는 걸 계속 지켜봐야 하는 고통이 Earth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전달된다. 이를 통해 Eiw는 의미 있는 성장의 여정을 걷는다. 자기 발견, 연민, 성찰을 보여주는 점이 좋다


Cake가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 EiwCake를 기다리는 방식이 좋다. Cake가 여자를 좋아한다면 Eiw에겐 기회가 없다. Cake에게 Eiw는 단지 우정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Eiw는 자신의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Cake와 떨어져 있는 동안 EiwCake가 조언한 대로 대학교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성장하고 엄청난 인기남이 된다

Cake에게 언제나 Eiw가 최우선인 점이 좋다. CakeEiw를 좋아하기 전부터 Eiw나의 반쪽이라고 말해왔다. CakeEiw와 떨어져 있는 동안 Eiw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Cake는 자신의 감정과 맞서 싸우지 않고 바로 그 감정을 받아들인다. 태국으로 돌아온 Cake는 달라진 Eiw를 보며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Eiw를 보며 다시 자기만 바라보던 Eiw로 돌아왔으면 하는 상반된 감정을 느낀다. Eiw를 향해 Cake가 소유욕과 질투심을 느끼는 장면들이 좋다. 오랫동안 짝사랑하면서 느꼈을 Eiw의 마음을 Cake도 맛보게 돼서다


Cake가 침대에서 영어로 네 모든 걸 사랑해. 네 목소리도, 네 귀도, 네 코도, 네 입도, 네 치아도, 네 몸도, 네 손도, 네가 말할 때도, 네가 미소 지을 때도, 네가 크게 웃을 때도, 네가 행복할 때도 사랑해. 네 자체를 사랑해.”라며 귀, , 입 손 등 명칭 하나하나에 키스할 때 꺄악 비명을 지를 뻔했다. Cake의 로맨틱함에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

EiwCake와 사귀면 아무도 축복해 주지 않을 거라며 불안해한다. 하지만 Cake는 자신이 Eiw를 사랑한다는 걸 결코 숨기려 하지 않으며 공개적으로 알리고 싶어 한다. CakeEiw와의 사랑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임을 확고히 한다. Cake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자랑스러워하며 어디서나 과시하고 싶어 한다. Cake가 게이라는 정체성에 긍정성을 부여하면서 자신이 게이라서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느끼던 Eiw 또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따듯함과 긍정성에 연결시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도 알게 된다

My Only 12%는 가족 유대, 우정, 존경, 사랑, 포기하지 않는 용기, 기다림의 방법 등을 이야기한다. 특히 함께 자란 두 소년이 지나치게 극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서서히 발전하면서 자신의 존재가 서로에게 무엇인지를 알아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좋다. 부드럽고 우아한 청춘 로맨스다

프렘(Prem)은 ‘Until We Meet Agin(2019)’ ‘7 Project(2021)’ ‘Even Sun(2022)’ ‘Between Us(2022)’에서 분(Boun)이랑 있을 땐 마냥 귀엽고 어려 보였다. 그런데 Eiw의 형으로 나오자 어른스러워서 보여서 처음엔 좀 낯설었다. 그래도 듬직한 Prem을 보는 색다른 맛은 좋다

아쉬운 점 



19세인 Hom이 비록 15세인 Peak를 거절하긴 했지만 둘의 로맨스를 전개하는 과정은 거북하다

Earth를 너무 많이 울린다. 매회 Earth의 눈물을 본 느낌이다. Eiw의 마음은 알겠는데 그래도 그만 울리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그나마 Earth가 우는 연기를 잘해서 다행이다

13회와 14회가 ‘My Only 12%’를 망쳐버렸다. 갑자기 금연 캠페인 홍보 드라마가 돼버렸다. 의사의 설명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매회 울게 만든 Earth를 두 에피소드에선 실신할 정도로 울게 만들어서 안쓰럽다. 마지막 두 에피소드는 Cake의 고백신을 제외하고 통째로 들어냈으면 좋겠다

드라마와는 상관없지만 Santa2023년 소년판타지에 출연했을 때 엄청 응원했는데 최종 12명 안에 들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최종 데뷔 멤버 선정 방식이 Santa에게 좀 불리하지 않았나 싶다.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랩도 잘하는 만능 아이돌 깜인데 아깝다. 이번에 PerthPerthSanta CP로 새로운 드라마 ‘Perfect 10 Liners’가 방영 예정 중인데 기대된다. Santa, 태국에서 승승장구하자!(5점 만점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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